[초점] 지지부진 답답한 증시, 뾰족한 타개책은?

입력 2013-11-21 11:17  

[ 이민하 기자 ] 증시가 지지부진하다.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중심으로 좁은 거래 범위(박스권)에서 답답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6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18.60포인트(0.90%) 내린 1998.64를 나타냈다.

증시의 박스권 흐름은 한 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차익실현 빌미가 되고 있기 때문.

전날 공개된 10월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점진적인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이 언급됐다. Fed는 "고용지표가 기대 수준으로 개선될 경우 중앙은행이 '수개월 이내'(in coming months)에 경기 부양 프로그램 축소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급 공백이 쉽사리 개선되지 않는 것도 증시를 답답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연말 펀드 수익을 확정하기 위한 연말 결산(북클로징)이 본격화되면 수급 상황은 더 나빠질 수도 있다.

이현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클로징을 앞둔 외국인의 매수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지수가 올해 1월, 3월에 기록했던 고점과 지난달 15일 기록했던 상승폭 하단인 2030선 돌파에 실패했다는 부분도 단기적인 상승 탄력 둔화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은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이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11월 넷째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하루 다음날이다. 이날을 시작으로 소비가 급증하면서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흑자로 돌아선다.

홍승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심리는 최근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부동산 시장과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주식 시장의 영향으로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블랙 프라이데이 소비 시즌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형성하는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수급 공백과 연말 소비시즌을 고려했을 때 일부 종목들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소수 종목에 매기가 집중되면서 오르는 종목만 더 오르고 나머지는 소외될 수 있다는 것.

이정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동시에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성장의 수혜를 모든 기업이 누리기 보다는 한 국가·동일 산업 내에서도 옥석이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 측면에서 52주 신저·고가를 기록한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현 시점에서 주가가 신저·고가를 기록한 것은 달라진 산업환경 적응에 성공한 혹은 실패한 기업임을 짐작해볼 수 있는 잣대라는 얘기다.

이현주 연구원은 "단기적인 방향성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에서 최근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거나 이를 앞두고 있는 종목들에는 꾸준히 주목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들은 산업 자체의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거나 시장을 관통하는 이슈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현대위아 등이 포함된 자동차 업종과 삼성화재 등이 있는 보험 업종이 대표적이다. 해당 종목들은 이미 역사적 신고가를 달성했거나 근접한 상태다.

이현주 연구원은 "자동차는 유럽 자동차시장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며 "보험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그동안 정체됐던 성장성이 회복될 여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말 소비시즌과 관련해서는 IT와 의류업종 내 종목들이 차별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홍 연구원은 "수출 비중이 높은 IT하드웨어와 의류업종이 미국 쇼핑시즌의 실질적 수혜 업종이 될 것"이라며 "해당 업종의 수익률 흐름을 살펴보면 '블랙 프라이데이' 전후 10일간의 주가 상승 동력(모멘텀)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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