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내 대기업 퇴직자도 日 연수 보낸다"

입력 2013-12-15 22:10  

이종윤 한일재단 부이사장


[ 은정진 기자 ] “국내 대기업 출신 퇴직 기술자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중소기업에 활용할 수 있다면 또 다른 방식의 동반성장이 가능해질 겁니다.”

이종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부이사장(68·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논현동 재단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부터 국내 대기업 퇴직 기술자들을 일본에 데려가 일본식 경영합리화 방식인 모노즈쿠리(장인정신) 교육 및 기술지도를 받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이사장은 한국외국어대에서 26년간 국제통상을 가르친 통상 전문가로 2011년 재단에 합류한 뒤 한·일 기업 간 기술협력사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일본 생산현장에 찾아가 필요한 분야를 배워오는 식이었지만 이젠 우리가 국내 우수 퇴직 기술인력을 직접 기술지도자로 양성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연수를 통해 자격증을 받아 국내 중소기업에 참여하면 중기 입장에선 경영합리화 및 기술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고, 기술자들도 개인적인 대가를 얻는 등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이사장은 “내년부터 약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간 두 차례씩 총 40명의 대기업 퇴직 기술자를 3개월간 연수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부이사장은 또 “한국과 일본은 제3국에서 과잉경쟁으로 서로 교역조건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한·일 간 수평적 분업과 협력을 통해 과열 경쟁을 줄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한·일재단과 일·한재단이 협력해 해외 자원개발 과정이나 플랜트 개발 과정에서 양국 참여기관에 경제성 여부를 조언해주고 양국의 공동진출을 돕는 가칭 ‘한·일 간 제3국 자원 및 인프라개발 공동지원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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