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영남경제시대] 섬유개발산업, 산업용 신소재 개발 '승부' … 섬유메카 '재도약'

입력 2013-12-27 06:58  

하이브리드 섬유 산업, 2019년까지 2800억 투입
수송용 섬유소재 개발…매출 687억원 수출 13억弗



[ 김덕용 기자 ]
미래형 융·복합산업용 섬유가 영남권 전체를 아우르는 새로운 초광역 경제권의 대표적 협력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와 지자체에 따르면 섬유와 신발 산업의 융복합 기술개발과 수송용 섬유소재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초광역벨트 연계 기술개발사업 등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섬유개발사업 등이 새롭게 추진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다이텍연구원, 한국신발피혁연구원 등 3개 연구소와 11개 지역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섬유와 신발 산업의 기술 융복합사업은 신소재 개발 등에서 다양한 성과를 도출하면서 상업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대구의 성재섬유(대표 권성열)는 최근 산업체 현장에서 착용하는 안전화 밑창인 철판을 대체하는 섬유를 개발해 철판 사용에 따른 접착 불량과 부식, 파상풍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무게도 줄였다. 블랙야크 측은 이 섬유를 적용한 안전화를 매월 5000족을 생산하고 있다. 트렉스타도 대구 삼광섬유와의 협업을 통해 ‘아라미드 섬유’를 이용한 신발 제품을 개발했다. 트렉스타는 아라미드 소재 신발을 제작해 공군 조종화 200족을 시범적으로 납품한 데 이어 조만간 3000족 수주할 예정이다. 권동칠 대표는 “대구의 섬유와 부산의 신발이 만나 신발섬유의 고부가가치를 달성해 세계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하는 동시에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광섬유는 3차원 스크린 인쇄 및 발포성형 기술을 적용한 무봉제 원단을 개발해 제화 공정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신발업체인 학산은 이 원단을 적용해 한 달 평균 2만족의 신발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아웃도어 전문업체와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부광섬유는 흡습발열 기능으로 여름과 겨울에 신발 내 온도 조절이 가능한 원단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최근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기기가 상용화되기 시작하면서 섬유 기반의 직물센서, 발열섬유, 발광섬유, 디지털섬유 등 융합화 연구도 활기를 띠고 있다.

수송용 섬유소재 개발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내년 4월까지 34개월간 총 135억여원이 투입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는 28개 기관(대기업 4개, 중견기업 2개, 중소기업 12개, 연구소 6개, 대학 4개)이 참여하며, 다이텍(DYTEC) 연구원이 총괄 관리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경-동남권의 △수송용 친환경 섬유소재 개발 △수송용 친환경 폼-스킨 일체형 표피제 개발 △고속성형 복합소재 및 수송용 경량부품 개발 △초경량 고내열 고강도 섬유 활용 하이브리드 와이어 & 케이블 개발 등 4개 세부 과제로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일자리 창출 248명, 매출 성과 687억8000만원, 수출 13억3600만달러, 기업 이전 및 기업 투자 212억원 등의 성과를 올렸으며 개발된 제품들은 프랑스 중국 대만 등 세계 각국의 유명 섬유·수송 관련 기관과 양해각서 7건을 체결하는 등 호평받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이와 같은 산업 간 융합기술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주력산업 공정부품용 하이브리드 섬유 사업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2800억원을 투입해 하이브리드 섬유 기술개발과 하이브리드 섬유 산업생태계를 만들게 된다. 하이브리드 섬유는 강도, 내열성, 내화학성, 내식성 등이 유기적으로 상호 결합된 다기능성 산업융합 섬유로 철강·수송·환경·에너지 등 전방산업의 부품소재로 쓰인다.

이춘식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기존 고성능 섬유보다 가격이 낮으면서 성능이 우수한 하이브리드 섬유를 개발해 섬유산업의 새로운 구조 고도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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