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업계, 2조 '토털 배스' 시장 쟁탈전

입력 2014-01-15 21:51  

선두주자 대림바스·한샘에 아이에스동서 등 도전장


[ 김희경 기자 ] 세면대와 양변기, 욕조, 샤워부스 등 모든 욕실 아이템을 한번에 시공하는 ‘토털 배스’ 시장을 놓고 욕실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토털 배스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유통망도 확충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펴고 있다.

토털 배스 가격은 200만~600만원대로 다양하다. 대림바스, 한샘을 중심으로 2010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토털 배스 시장은 최근 들어 건설경기 침체로 집을 사기보다는 리모델링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연간 30~40%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토털 배스 시장은 2조원 규모에 달했다.

아이에스동서, 대림통상 등은 토털 배스 브랜드를 새로 선보이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누스바스’ 브랜드를 내세워 토털 배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다양한 색상의 타일을 통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아이에스동서 측은 “타일은 욕실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욕실업체 중 유일하게 타일과 양변기, 수전을 종합 생산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토털 배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통상은 지난해 비데 브랜드였던 ‘도비도스’를 토털 배스 브랜드로 확장했다. 비데 브랜드 인지도를 토털 배스 사업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대림바스와 한샘은 유통망을 강화하고 전시장을 새롭게 꾸미고 있다.

대림바스는 KCC의 인테리어 전문브랜드 KCC홈씨씨와 가구업체 까사미아와 손잡고 토털 배스를 주방 등과 함께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13일엔 1층과 2층으로 분리돼 있던 직영 전시장을 통합해 토털 배스 세트와 욕실용품들을 한꺼번에 전시했다.

한샘은 기존 유통망을 확대하고 홈쇼핑 등을 적극 활용해 ‘하이바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타일을 사용하는 대신 욕실 사이즈에 맞춰 벽 패널을 사전 제작해 하루 만에 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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