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세일즈맨 박승호 포항 시장, 포항 국제해양문화도시 발돋움 "뼈대는 세웠다"

입력 2014-01-27 06:57   수정 2014-02-07 09:49

마이스 산업

운하 물길이어 올 하반기 KTX 개통
운하 주변 1만300평 땅, 투자 유치 나설 것



[ 유정우 기자 ]
“뼈대는 섰습니다. 문화관광과 예술을 입히고 외부 투자를 늘려 포항을 세계적인 해양관광문화도시로 만들 계획입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제2 영일만의 기적’을 다짐했다. 국내외 100여개 기업 관계자와 부동산 투자전문가, 출향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설명회장에서 ‘세일즈 포항’에 나선 박 시장을 만나 관광 활성화 대책과 투자유치 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포항운하가 완공됐다. 관광산업 활성화 계획이 궁금하다.

“지난해 11월 개통한 포항운하는 ‘제2 영일만의 기적’을 상징한다. 물길을 복원하니 역사도, 생태계도 살아났다. 요즘 운하주변엔 평일 800여명, 주말 2000여명 등 월 평균 약 5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간다. 최근에는 개장 이후 누적방문객수 10만명을 돌파하면서 환동해권 관광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물론 미흡한 주변 인프라는 문제로 지적된다. 하지만 포항운하 주변은 이탈리아의 나폴리와 흡사한 도심 속 수변공간으로 인근 지역 관광지가 밀집해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 오는 3월부터 운행하는 크루즈 상품과 더불어 운하 주변에 수변공원과 어우러진 비즈니스 호텔, 복합쇼핑몰, 테마파크 등을 유치해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관 협력 얼라이언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세일즈 포항’에 나섰는데.

“핵심적인 내용은 운하 주변과 6개 산업단지, 올해 분양 예정인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민간기업의 부동산 투자 유치를 확대하는 것이다. 운하 개통으로 포항은 ‘세계 4대 미항’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환동해 주요 도시와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해 영일만을 통한 물류중심지 역할까지 가능한 조건을 갖췄다. 특히 올 하반기 KTX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포항까지 2시간대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에 대한 상품성도 전국 어느 지역보다 높다. 구체적인 투자 대상지는 운하 주변의 호텔용지와 수변상가, 테마파크 등 상업용지 3만3988㎡와 블루벨리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6개 산업단지 1222만6699㎡, 그리고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5022가구의 아파트 단지 등이다. 국내 기업은 물론 외국인도 토지 취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투자처를 모색해 공개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포항은 여전히 산업도시, 철강도시의 이미지가 강하다. 투자기업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은.

“포항은 이미 잘 발달된 교통인프라와 항로, 쾌적한 주거 및 교육환경, 세계적 수준의 첨단과학 인프라 등을 갖춘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 도시다. 또 주변 도시와 동빈 부두 정비, 해양공원 건립, 송도 백사장 복구 등 운하연계사업(T9)을 통해 미래형 융·복합 도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단지 분양가는 여전히 평당 70만~80만원대로 인근 지역의 절반 수준인데다 상생하는 기업문화는 최고의 자랑거리다. 시는 기업투자 확대를 위해 수도권에서 유입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세는 5년간, 재산세는 6년간 면제해주고 있다. 대규모 투자기업은 지역경제 기여도와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시의회 동의를 얻어 특별 지원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관광진흥과 투자 확대를 위한 향후 계획은

“하반기 KTX 개통에 대비한 다양한 관광서비스 개발에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수도권과의 거리가 가까워진 만큼 레저스포츠와 관광을 접목한 메가 이벤트나 첨단과학, 항만물류 등 포항만의 특징을 살린 고부가가치 마이스 행사 등도 검토 중이다. 최근 하루 20건 가까운 외부 일정을 소화하는데 시정 업무를 제외하곤 모두 투자유치와 관련된 일이다. 발로 뛰고 얼굴 보는 것만큼 빠른 답을 구하는 길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소소한 투자 의향에도 귀를 기울이고 포항만의 차별화된 투자 인센티브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언제 어디든지’ ‘확실하게 끝까지’ ‘작은 것도 해결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투자유치 ‘올인’(All-In) 체제를 구축해 투자자가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라도 찾아갈 계획이다. 다양한 방식의 더 많은 투자가 포항으로 향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

유정우 한경닷컴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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