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기업 일등상품]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윤조에센스', 해외서 인기 높은 한방 화장품…단일 품목 첫 매출 1조 돌파

입력 2014-02-13 06:57  

[ 임현우 기자 ]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의 ‘윤조에센스’는 토종 화장품 가운데 단일 품목으론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 돌파라는 신기록을 쓴 상품이다.

1997년 처음 출시된 윤조에센스는 지난달 6일 누적 매출이 1조632억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2000만개 넘게 팔린 설화수의 간판 상품이다. 윤조에센스는 출시 이후 17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설화수 전체 제품 중 매출 1위를 지켰다. 2011년부터는 연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스테디셀러’로 탄탄히 입지를 굳히고 있다.

윤조에센스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도 잘 팔리는 상품이란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화장품에서는 독특한 한방 향이 나는데, 서구권 여성들이 이 향을 거부감 없이 신선하게 받아들인다는 설명이다.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한국적 정서를 담은 한방 화장품으로 인식돼 인기가 높다.

김민아 설화수 브랜드매니저는 “윤조에센스는 세안 후 맨 처음 발라 다음 단계에 사용할 화장품의 효과를 높여주는 ‘한방 부스팅 에센스’라는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외국 화장품을 모방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독특한 콘셉트로 성공했다는 것이다.

설화수는 국내에서 재배한 200여종의 한방 성분을 원료로 쓰고, 한방·피부 관련 특허 220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피부 노화 현상을 막아주는 ‘자음단’ 성분을 활용해 피부의 영양과 보습을 극대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여성은 7년을 주기로 신체뿐만 아니라 피부의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된다는 이른바 ‘7세 주기론’에 따르면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35세의 여성은 수분과 영양분이 부족해져 음양의 균형이 깨지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는 등의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윤조에센스의 주요 성분인 자음단은 옥죽, 작약, 백황, 연자육, 지황 등 다섯 가지 원료로 이루어져 피부 속의 부족한 기운을 채우는 역할을 한다. 또 흐트러진 피부 균형을 맞춰줌으로써 건강한 피부에서 우러나는 촉촉한 윤기를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설화수는 2009년 한·아세안 정상회의,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2011년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 등 세계적인 행사의 특별 선물로 선정되는 등 한국의 대표적인 한방 화장품 브랜드로 꼽힌다.

2004년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의 각축장인 홍콩에 진출한 데 이어 2010년 미국 뉴욕, 2011년 중국, 2012년 싱가포르 등의 최고급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해외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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