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정무라인 '선거캠프 가동준비'…기획보좌관 사직

입력 2014-03-12 07:59  

6·4 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라인 인사들이 선거캠프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천준호 기획보좌관이 지난 11일 사직했다고 12일 밝혔다.

천 보좌관은 박 시장의 핵심인사로 꼽힌다. 천 보좌관은 한국청년연합 대표 출신으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 시장 측에 합류한 뒤 서울시에 함께 들어와 시장의 일정을 기획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는 박 시장의 공식 선거캠프 출범 전까지 후보 등록, 공약 정리, 사무실과 홍보물 마련 등의 실무작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에 서울시 정무라인에서 실무진 1∼2명이 더 사직하고, 정무수석·정무부시장·비서실장 등은 다음 달 중순께 사직해 선거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정무라인 관계자는 "선거가 다가오면서 공무원의 신분으로 선거 관련 업무를 준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천 보좌관 등 먼저 나가는 2∼3명이 실무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시장이 5월 초쯤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고 사실상 민주당 내 경선도 없을 것으로 보여 정무라인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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