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집단장·혼수용품 마련하세요…활짝 피었네 '3월의 세일'

입력 2014-03-13 07:10  

봄! 유통대전


[ 유승호 기자 ]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봄을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일반적으로 3월은 유통업계에서 비수기로 통한다. 신년 세일 및 설이 있는 1~2월과 봄 정기세일이 있는 4월 사이에 ‘쉬어 가는 시기’로 인식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1~2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4% 증가하는 등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증가세로 반전하면서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올 가을에 있는 윤달을 피해 일찍 결혼하려는 수요가 몰려 침구류 가구 등 혼수용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집 단장에 필요한 용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의류와 혼수용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열고 고객 잡기에 나섰다. 봄나들이에 필요한 ‘신상 의류’와 집 꾸미기에 필요한 침구류 가구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장만할 수 있는 기회다.

롯데백화점은 원피스 트렌치코트 아웃도어 등 의류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계절적으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잠실점에서 14일부터 20일까지 코오롱스포츠 등 10여개 아웃도어 브랜드 상품을 30~8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18일까지는 여성 패션 브랜드 18개가 참여하는 ‘트렌치코트·원피스 대전’도 연다.

현대백화점은 가구 식기 등 가정용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벌인다. 14일부터 23일까지 13개 전 점포에서 ‘리빙페어’를 연다. 르크루제 로스트란드 실리트 헹켈 등 해외 유명 생활용품 브랜드를 30~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구매 금액대별로 고객에게 상품권을 지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신발과 아웃도어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본점에서는 21일부터 27일까지 탠디 등 10개 브랜드의 신발을 할인 판매한다.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신세계상품권 1만원권을 준다. 강남점에서는 21일부터 30일까지 아웃도어 의류를 특가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결혼 관련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펼친다. 시계 등 결혼 예물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5%를 적립해준다. 적립금은 갤러리아 상품권으로 바꿔 쓸 수 있다.

이마트는 그늘막, 바람막이 점퍼 등 다양한 봄 기획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름 과일도 예년보다 일찍 내놓았다. 이마트는 수박과 참외를 이번 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햇 수미감자, 영해초 시금치 등 산지에서 직접 조달한 봄 채소를 내놓았다.

홈플러스는 대규모 생필품 할인 행사를 벌인다. 주요 생필품 1000여가지의 가격을 평균 17% 인하했다. 앞으로 1년간 인하한 가격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1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만5000여가지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는 ‘창립기념 쇼핑축제’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19일까지 제철 신선식품을 시세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일반 오렌지보다 20%가량 큰 ‘킹 오렌지’(5개)를 6200원에 판매하고 ‘초이스엘 바나나’를 3000원에 판다. 대표적 봄 수산물인 도다리 회도 시세보다 30% 싼 값에 선보인다.

꽃샘 추위에 외출하기가 꺼려진다면 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해볼 만하다. CJ오쇼핑은 자체상표(PB) 언더웨어인 ‘피델리아’의 신제품 ‘발레 컬렉션’을 15일 오후 2시 선보인다. 패션잡화 PB ‘베라왕’의 신상품 ‘베라왕 루이자백’도 판매한다.

GS샵은 새학기를 맞아 3월 한 달간 학생용 도서를 집중적으로 판매한다. 13일 밤 9시40분부터 선보이는 ‘삼성 주니어 필독선’은 한국문학 50권, 세계문학 30권, 인문사회 31권, 실전통합논술 9권 등 총 120권으로 구성됐다. 현대홈쇼핑은 재킷 블라우스 스커트 등 여성 의류와 란제리, 고데기 등을 판매한다.

롯데홈쇼핑은 ‘퍼실 세탁세제’ ‘한샘 붙박이장’ ‘쿠쿠 압력밥솥’ 등 주방용품과 집단장에 필요한 상품을 집중적으로 편성했다. G마켓은 ‘G마켓 베이비페어’를 열고 유모차 카시트 놀이방 매트 등 육아에 필요한 상품을 최대 68% 할인 판매한다.

아모레퍼시픽 헤라는 메이크업 스타트 크림인 ‘매직 스타터’를 선보였다. 메이크업 전 최적의 피부 상태를 만들어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생활건강 후는 수분 유지와 미백 기능을 강화한 ‘후 공진향 설 미백 수분광 크림’을 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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