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삼성전자, 이사보수 100억 ↑…"올 경쟁 더 치열"(종합)

입력 2014-03-14 10:43   수정 2014-03-14 14:42

'사상 최대 실적' 삼성전자 제4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권오현 부회장 "올해 경쟁 더욱 치열..의료기기·B2B, 미래 성장동력"
이사보수 한도 100억 증액-제 45기 재무제표 안건 의결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 이사 보수 한도가 현행 380억원에서 480억원으로 100억원 오른다.

삼성전자는 14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이사 보수 한도 승인'안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사 보사한도 증액 승인' 및 '45기 재무제표 승인' 등 2개 안건을 상정했다. 권 부회장 및 주주 간 관련 질의 응답이 이어진 뒤 참석 주주 박수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대 480억원으로 늘어난 이사 보수는 일반 보수 300억원과 장기성과 보수 18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일반 보수 규모는 지난해와 같지만 장기성과 보수가 100억원 늘어났다.

지급 대상인 삼성전자 이사는 모두 9명이다. 사내이사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및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정보통신·모바일(IM) 부문 대표이사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 등 4명이다. 사외이사는 이인호. 김한중, 송광수, 이병길, 김은미 등 5명이다.

권 부회장은 이사 보수 한도 100억원 증액 배경에 대해 "장기 성과급이 지난해보다 그만큼 더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보상위원회에서 충분한 논의 뒤 결정했고, 실질적 지급 수준도 지난해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3년에 걸쳐 지급하는 장기성과급 지급율이 지난해와는 달라졌다"며 "2011∼2013년까지 3년간 성과를 2014∼2016년에 걸쳐 50%, 25%, 25%씩 나눠 보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 회장은 '2014년 경영 전략 방향'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 미래 성장동력으로 의료기기 및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역량 확충을 꼽았다.

권 부회장은 "의료기기와 같이 미래 성장 동력인 신규사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며 "동시에 B2B 사업역량도 확충해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품 및 세트, 서비스, 솔루션 등 다양한 밸류 체인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도 설명했다.

전자업계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다지기 위한 부문별 사업경쟁력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먼저 휴대폰 TV 메모리 등 주력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1위 업체 위상을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생활가전 및 네트워크, 프린팅 솔루션, 시스템LSI, LED 등 육성사업 기술 개발로 사업 기반을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영 환경 불확실성과 리스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경영 체질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견실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설비, 제조, 유통, 마케팅 등에 대한 투자를 제품과 지역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집행해 자원 운용 효율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연결기준 매출 229조원, 영업이익 37조원 등 2013년 영업실적이 보고됐다. 참석 주주 264명(9324만 7027주)이 전체 의결권 중 78.75%를 행사, 결의 요건을 충족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 한 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주주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며 "안정적이고 차별화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크게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제무재표대차대조표 및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등 '제45기 재무제표 승인안'도 통과시켰다.

글·사진=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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