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DGB금융 회장 "올해 자산운용사 인수하겠다"

입력 2014-03-23 21:22  

보험·증권업 진출도 고려


[ 김일규 기자 ]
박인규 신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연내 소형 자산운용사를 인수해 자산운용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 21일 취임식에서 “고객에게 다양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반드시 자산운용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형 자산운용사를 인수한 뒤 중형사로 키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은행 부문의 덩치를 키우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박 회장은 “2017년까지 그룹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25%까지 높이겠다”며 “보험과 증권업 등에도 진출해 그룹의 수익원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그룹 자산 규모를 80조원까지 늘리겠다는 게 박 회장의 구상이다.

대구은행은 대구·경북지역 혁신도시 등 지역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BS금융지주와의 격전이 예상되는 동남권에서는 지속적으로 점포를 늘려 임기 중 시장점유율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DGB캐피탈은 창원·울산 등 동남권 영업망을 확대하고, 선박·의료리스 등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 자산 규모 3조원의 중견 캐피털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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