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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 만남 자체 의미, 갈 길 멀다" … 이원덕 교수 등 일본 전문가 분석

입력 2014-03-26 16:03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 네덜란드에서 한미일 3자 회동 형식으로 처음 대면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일 관계와 한미일 3각 공조 차원에서 "만난 것 자체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번 만남이 한일관계 개선으로 바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 윤덕민 국립외교원 원장

구체적인 합의 내용보다는 한미일 정상 3명이 모여서 3국 공조를 재확인한 것이 가장 큰 의미다. 한일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북한이 일본 쪽으로 파고들고 있고 이런 차원에서 일본이 공조에서 이탈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이번 3국 정상회담은 북한에 대해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 그동안 한일 관계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 회담으로 한미일 3국간 전략적 협력이 정상화됐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그동안 모멘텀이 없었기 때문에 한일 정상간 만남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정상간 대면이 안 되니 필요하면 가동돼야 하는 외교, 경제, 문화, 통상 등의 채널도 안 되는 것 같다. 이번에 만난 것이 안 한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본다. 물꼬가 트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역사 문제는 민감하기 때문에 전면에 내세워 다루기보다는 장기적으로 풀어가고 당장은 필요한 대화를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역사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으면 좋기는 한데 단기 해법이 없는 상황으로 역사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하면 그건 대화를 안 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번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주도 아래에서 소원했던 한일 관계가 재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의미가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있고 언제 핵실험을 할지 모르기에 안보 문제에서만 큰 틀의 협력을 확인한 것이다.

한일은 앞으로 일본의 교과서 검증, 야스쿠니(靖國)신사 춘계 예대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장애가 많기 때문에 시끄러울 수 있다. 일본이 고립을 모면하기 위해 이번에 의도적으로 화해 제스처를 한 것이지 진정성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 향후 한일 관계의 재정립이 필요한데 갈 길은 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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