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의 '맛'을 아는 남자, 하석진의 네버엔딩 스토리

입력 2014-03-28 09:00   수정 2014-03-28 10:26


[기획취재팀] 훈훈한 외모, 훤칠한 키, 명석한 두뇌까지. 이른바 ‘엄친아’라고 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춘 이가 있다. 바로 배우 하석진이다.

데뷔 초부터 주·조연을 꿰차면서 탄탄대로를 달려온 하석진. 명문 공대 출신으로 한 치의 흐트러짐도 허용할 것 같지 않는 완벽한 이미지 덕에 그의 필모그래피는 대부분이 반듯한 캐릭터로 채워져 있다. 그러나 하석진이 말하는 자신은 마냥 반 듯 하고 착하기만 한 남자가 아니다. ‘내 인생을 내가 주도한다’는 모토아래 주저 없이 밀어붙이는 성향이 강한 거친 남자이기도 하다고.

올해로 데뷔 10년차의 베테랑 연기자, 소위 ‘김수현 사단’에 합류를 하면서 연기력까지 물이 오르고 있는 배우 하석진의 모습을 집중 탐구해 본다.

● 훈남 공대생


하석진은 한양대학교 내에서도 유명한 ‘얼짱’이었다. 한 교수님께서 “공부만 하기엔 아까운 외모이니 연예계로 진출해보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 한때 인터넷에 떠돌던 ‘하석진 A+리포트 인증샷’까지 보면 이런 엄친아가 또 있을까 싶다.

유학까지 생각했을 정도의 뼛속까지 공돌이었던 그는 모든 것을 수치로 계산하길 좋아했다.  감정보다는 이성과 논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도형과 수식, 그리고 그래프로 표현하고 싶어 했다. 심지어 연애할 때도 수치로 표현할 정도였다.

때문에 연기생활 초반에는 감정적인 몰입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카메라 각도, 동작, 동선 등 연기보다 신경 쓰는 것들이 많아서 힘들었다고 한다. 이성과 논리를 중요시 하다가 감정적인 표현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는 것은 곧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 인생을 바꾸게 된 CF


하석진이 처음부터 연기의 꿈을 꿨던 것은 아니다. 대학시절 우연히 친구의 소개로 프로필을 찍게 되었고 2005년 항공사 CF를 통해 데뷔하게 됐다. “산이란 올라갈 땐 타인이지만, 내려올 땐 친구가 되는 것”이라는 멘트와 함께 패기어린 대학생으로 등장했다.

처음에는 그저 꽤나 짭짤한 아르바이트로 생각하고 티비에 나오는 본인 모습에 재밌어하던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놀아도 보고 공부도 해 봤으니 새로운 세상에 한번 도전해 보자는 생각으로 본격적인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운 좋게도 연이어 배역이 들어왔고 점점 연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왕 시작한 일 끝까지 잘해보자는 욕심과 함께 적어도 비슷한 또래 연기자들보다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노력했다. 꾸준한 모니터와 반성을 거듭하면서 지금의 하석진이 만들어졌다.


연예계와의 인연을 이어준 항공사 CF는 2009년 한 번 더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미국 비자가 없어지면서 시작된 미국여행 캠페인 광고. 여행기 형식으로 이어진 광고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분해 미국 문화를 즐기는 하석진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미국 여행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 진정한 연기자의 마음가짐을 갖게 되다


하석진은 데뷔 이래 쉴 틈 없이 작품 활동이 끊이지 않았다. 대부분이 인지도 높은 드라마로 주인공 아역 등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왔다. 마침내 트렌디 드라마의 주인공 자리까지 올랐으며 이른바 실장님 스타일의 배역을 맡으며 세련되고 까칠하면서도 남자다운 소위 ‘까도남(까다로운 도시남자)’ 이미지를 굳혀갔다.  

이렇듯 그의 연기생활은 굴곡 없이 승승장구 하는 듯 했으나 준비 없이 시작된 연기생활의 한계인지 배역이나 인지도에 비해 그 자체의 매력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키지 못했다.

그 역시 이러한 상황들을 인지하고 있었다.


“어떻게 하다보니 얼굴이 좀 빨리 알려졌다. 그 바람에 내면적으로 역량도 부족한데 주인공부터 하게 됐다. 주인공을 많이 했는데 왜 못 떴냐고? 답은 간단하다. 내가 주인공으로서 역량 발휘를 못 했기 때문이다.

그때 당시 난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내공이나 치열한 고민 끝에 나온 것이 아니었다. 단순히 혼나지 않으려고 급급하게 연기했던 것이었다.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 드릴 수 없었다” 라며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고민을 밝히기도 했다.

자신에 대해 솔직해져서 였을까? 그는 점점 상투적인 연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가 여태까지 맡았던 전형적인 캐릭터를 벗어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캐릭터를 통해 복잡한 내면 연기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감정을 표출하는 호흡의 타이밍 등을 알 수 있게 된 것이었다.

● 성숙된 연기로 자신의 한계를 넓혀가다


그의 연기가 깊어지면서 여러 장르에서 러브콜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거상 김만덕’을 통해 웬만한 베테랑들도 어려워한다는 사극연기에도 도전했다. 이 작품을 통해 지금까지 보여줬던 도시적인 젠틀한 이미지와 다르게 나쁜 남자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게 됐지만 촬영 초반에는 탈모로 하수구가 막힐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사극이 처음이라 촬영 전 고민이 많았다. 과연 사극을, 그것도 ‘강유지’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됐고, 일부 시청자들은 첫 방송 전, 이미연씨의 상대역으로 제가 말도 안된다며 우려했다. 강유지는 만덕보다 서너 살이나 많은 개망나니 캐릭터인데, 난 이미연 선배보다 열한살이나 어린 꼬마 같았으니까.

사실 이번 드라마에 가장 먼저 캐스팅된 것은 바로 이미연 선배가 아닌 나였는데…. 만덕을 누가 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오디션을 봤고, 바로 강유지 역에 결정됐다. 얼떨떨한 채로 상대역을 기다렸다. 그런데 어느 날 기사 뜬 걸 보니까, 이미연 선배가 만덕 역에 낙점됐다 하더라. 너무 놀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연기파로 유명한 이미연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죽을힘을 다해 준비했다. 그 결과 강유지 역은 크게 주목되었고 극 중반인 15회쯤 죽음으로 하차하는 처음 설정과 달리 20회 넘게 출연하며 스토리의 한 획을 이끌어 나가는 캐릭터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의 두 번째 변신은 코믹이었다. 시작은 시트콤 장르의 붐을 일으킨 이병욱 사단의 작품 ‘원스어폰어타임 인 생초리’였다.

평온하다 못해 지루하기까지 한 시골 마을 ‘생초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버라이어티 코믹 농촌 스릴러 드라마로 여기에서 그는 펀드 매니저이자 회사의 SA급 인재로 숫자 천재 였으나 예상치 못한 벼락을 맞고 숫자치가 되는 조민성 역을 맡아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끼를 맘껏 발산하였다.

정극과는 달리 대사도 많고 템포도 빨라 힘들었지만 차차 적응이 되니 즐기기까지 했다는 그는 그때 이미 시트콤의 매력에 중독되었고 더 빠른 템포의 시트콤까지 욕심내기 시작했다.
이러한 그의 바람은 다음 작품 ‘스탠바이’로 이어졌다.


완벽해 보이지만 빈구석이 많은 하석진으로 분한 그는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 “연기를 하면서 코미디가 너무 강한게 아닌가 걱정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연기하는 것 자체가 유쾌하다. 웃기겠다고 작정한 장면에서 시청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 그는 “시트콤을 통해 코믹 연기를 하면서 정극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많은 모험을 할 수 있었고 자유롭게 창조하는 표정이나 대사들이 즐거웠다”며 시트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누나들의 마음을 흔드는 연하, 교복남 하석진


하석진의 스크린 데뷔는 2006년 작 ‘방과후 옥상’. 스크린 역시 주인공 역으로 시작했다.

잘생기고 훤칠한 외모, 거친 남자의 상징인 얼굴의 흉터까지. 반항적이고 남자다운 캐릭터로 학교를 주름잡는 짱 역할을 맡았다. 스무 살을 훌쩍 넘긴 나이였지만 교복을 입은 것이 전혀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잘 어울렸다.

다소 위험할 수 있는 액션연기까지 대역을 쓰지 않고 임하는 열의를 보였으며, 그가 직접 열연한 학교 복싱부와 한판 대결 장면은 이전과 달리 그의 남성다운 매력을 보여줬다는 면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진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에서도 고등학생 역을 맡았다. 미션스쿨 실라오고의 전설적인 킹카 ‘태오’로 학교를 뒤집어 놓은 섹스 스캔들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 역할이었다.

수많은 걱정과 만류에도 기어코 여자로 하여금 빠져들게 하는 카사노바, 교복을 입었지만 마초적인 모습으로 쎈 남자의 매력을 풍기며 세상 모든 누나들의 마음에 불을 지필 매력적인 연하남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 연기 생활의 터닝포인트, ‘김수현 사단’으로의 합류


그는 영화, 드라마 주연 및 조연까지 15편이 넘는 다작배우로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자신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에 대해 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촬영장에서 나름 열심히 했지만, 그 안에 깔린 의지가 강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제대로 연기를 해봐야겠다고 다짐했고 매 작품마다 목숨을 걸고 하자고 생각하고 있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작품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결심을 하늘이 어여삐 여겨서일까 하석진은 ‘김수현 작가’를 만나게 된다. 종편 사상 최초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무자식 상팔자’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는 김수현 작가 특유의 치밀한 대사력을 바탕으로 가족 3대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였다. 10대 손나은부터 80대 이순재까지. 다양한 세대의 모습을 서로 부딪치고 공존하는 모습을 균형감 있게 표현해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었다.


하석진은 30대의 연애관과 결혼관을 표현했다. 연애는 좋지만 결혼은 부담스러워하는 ‘안성기’로 분했다. 이 역할은 연기 생활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김수현 작가의 대사톤과 분위기, 동선까지 철저하게 짜여있는 디테일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대선배들도 하나하나 철저하게 짚어주는 분위기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촬영장에서 일어나는 일 하나하나가 그의 스승이 되었고 결국 ‘마초의 매력으로 여심을 흔드는 요즘 남자들의 심리를 실감나게 연기했다’는 평을 받으며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보습을 보였다.

‘안성기’의 직설적이고 솔직한 화법은 현실을 미화시키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고 한 김수현 특유의 작품관으로부터 만들어졌다.

하석진은 “나의 연기가 이 대본을 따라갈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어떻게 연기하지’라는 고민 없이 말 그대로 대본대로만 따라갔다. 하지만 배역에 대한 몰입도는 더 가중될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었다”고 회자하기도 했다.


하석진은 2013년 ‘세 번 결혼하는 여자’를 통해 한 번 더 김수현 사단에 합류했다. 탄탄한 중견기업의 후계자인 남성적이고 마초적인 ‘김준구’역을 맡아 애처가에서 나쁜 남자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극 중 김준구와 저는 기본적인 성향이 다른 편”이라며 “저는 마초적이라기보다는 조금 더 이성적으로 주변의 상황을 보는 성격이다. 김준구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경험 해보지 못했던 일들이라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점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쉽지 않은 모습들이지만, 끊임없이 계속해서 김준구라는 캐릭터에 몰입하고 빠져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연속으로 출연하게 된 하석진은 “작가님이 또 다시 불러주셔서 영광스러울 따름이다. 역할을 전달 받자마자 망설일 수 없었다. 선생님들과 선배님들께서 항상 연기에 대해 많이 가르쳐 주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열렬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러한 열정 덕분인지 그는 연기자로서의 탄탄한 내공을 착실하게 쌓아가고 있다.

● 잘생긴 외모에 엉뚱한 매력까지


지적이고 빈틈없어 보이지만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하석진은 늘 낙천적이고 유쾌한 사람이다.

그는 본인의 본 모습이 어떤가를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의 그릇을 넓혀가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사생활이든 연기생활이든 호응과 혹평이 늘 함께하지만 항상 좋았던 점만 기억한다고. 아무리 혹평인 작품이더라도 그 안에서 무엇을 얻었나 생각하면서 지내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한 마음가짐은 연기에 있어서도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게 만드는 듯하다. 시트콤 ‘스탠바이’에서 아기분장을 하고 뻐드렁니 분장을 하는 등 외모를 완전히 망가트렸지만 “지금까지의 역할들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꼭 웃음과 감동을 드리겠다”며 코믹연기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다



하석진은 SNS를 통해 본인이 직접 적극적으로 팬들과 교류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나 트위터를 통해 팬들을 만나는 것, 다 소통을 위한 것인데 예전에는 왜 그렇게 생각을 못했나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소통을 하면 제 아이덴티티가 무너진다고 생각했었다. 어색하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팬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


미니홈피 시절부터 지금의 트위터까지 배우 하석진이 아닌 인간 하석진의 소소한 일상적인 모습들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소신 발언 등을 게재하고 자신의 팬들에게 직접 맨션을 달아주고 있다. 바라만 보는 동경의 대상이 아닌 친구와 소통하는 것처럼 친근하고 인간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팬들이 너무 꾸밈없는 모습에 걱정을 할 정도다.

● 진정한 ‘배우’ 하석진으로


하석진의 시작은 순조로웠다. 수려한 외모, 명석한 두뇌, 탄탄한 바디라인과 강하고 묘한 눈빛, 인간미 넘치는 유머러스함 까지. 남자배우로서 완벽한 조건을 갖춘 데다 연이은 배역의 운까지 따라줬기에 큰 무명시절이나 공백 기간 없이 꾸준히 연기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그에 비해 인지도와 하석진이라는 배우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좋은 조건을 갖춘 만큼 조금 더 열정을 가지고 노력해 나간다면 명실상부 한 시대를 이끌어나가는 명배우가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연기의 맛을 알고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욱 매력적인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하석진. 배우로서의 경험치를 더욱 높여 연기 역시 A+로 평가 받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Wstar news DB, 공식사이트, 미니홈피, 트위터, 대한항공사이트, 영화‘누가 그녀와 잤을까’스틸컷, 영화‘못말리는결혼’스틸컷, 영화‘방과후옥상’스틸컷, 드라마‘헬로!애기씨’스틸컷, 드라마‘행복합니다’캡쳐, 드라마‘거상김만덕’스틸컷, 드라마‘원스어폰어타임’캡쳐, 드라마‘지고는못살아’캡쳐, 드라마‘내일이오면’스틸컷, 드라마‘스탠바이’스틸컷, 드라마‘무자식상팔자’캡쳐, 드라마‘상어’캡쳐, 드라마‘세번결혼하는여자’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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