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북미시장 공략 위해 원료혈장 확보 가속화

입력 2014-04-28 11:04  

[ 한민수 기자 ] 녹십자의 미국현지법인 GCAM은 지난해 설립한 텍사스주 라레이도의 혈액원에서 생산하는 원료혈장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생물학적 제제 품목허가(BLA)를 승인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녹십자는 GCAM이 보유한 모든 혈액원에서 FDA가 보증하는 양질의 혈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GCAM은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등지에 총 4곳의 혈액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곳에서 현재 연간 최대 20만리터에 달하는 혈장 공급이 가능한 상태다.

GCAM은 2017년까지 미국내 자체 혈액원을 2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계획대로 혈액원이 20곳으로 늘어나면 녹십자는 미국 자체 혈액원에서만 연간 최대 100만리터의 혈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GCAM은 우선 연내에 텍사스주와 아이다호주에 3곳의 혈액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김영호 GCAM 대표는 "혈액분획제제의 북미시장 성공적 진출을 위해서는 원료혈장의 안정적 공급이 확보돼야 한다"며 "북미 공장 준공 일정에 맞춰 혈액원 추가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는 이달 초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에 1800억원을 투자해 혈액분획제제 공장을 세우고, 북미 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또 캐나다 퀘백주 정부 및 관계 기관과는 공장 건설 자금지원과 생산되는 제품을 주정부가 우선 구매해준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완공 예정인 이 공장에서는 연간 100만리터 혈장을 처리해 알부민과 면역글로불린인 아이비글로불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녹십자는 캐나다 공장 완공 후 북미 시장에서만 연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혈액제제 이외도 유전재조합 제제인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 에프'와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등도 북미에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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