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석 박사의 자산관리 멘토스쿨 "역세권 묻지마식 투자 주의해야"

입력 2014-07-14 07:01  

Real Estate


[ 김하나 기자 ]
“역세권이나 강남의 상가라고 무조건 투자해서는 안 됩니다. 식음료로만 구성된 상권이나 스트리트형(연도형) 상가 투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고준석 신한은행 청담역지점장)

한국경제신문과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고준석 박사의 자산관리 멘토스쿨’이 지난 10일 서울 역삼동 신한은행 아트홀에서 공개강의를 열었다. 이날 고 지점장은 상가 투자와 관련, 고정관념을 탈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가 투자의 대표적인 조건으로는 유동인구, 입지, 수익률 등이 꼽힌다. 하지만 이런 투자조건을 충족시키는 지역이라도 꼼꼼히 상권 자체를 분석하고 투자하라는 얘기다. 그는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KTX 수서역 주변이나 삼성동 한전부지 주변에 관심을 갖는 예비 투자자들이 많다”며 “개발호재만 믿고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비슷한 상권의 가치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KTX 서울역 주변이나 삼성동 코엑스 주변의 상권을 먼저 분석해보라는 게 고 지점장의 생각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지나다닌다고 해서 우수한 상권은 아니고, 소비가 일어나는 곳이 좋은 상권이라고 설명했다.

고 지점장은 “문화가 있는 상권은 투자에 유리하지만 식(食)문화만 몰려 있는 지역은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볼거리가 없고 먹거리만 있는 상권은 맛집의 이동에 따라 상권의 기복이 있고, 정주시간(머무는 시간)이 짧아 상권확대가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주목을 받았던 스트리트형 상권은 지고 대형 복합시설이 뜰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잠실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고 코엑스몰이 단장을 마치면 젊은이들이 다시 몰려들 수 있어서다. 때문에 석촌호수나 삼성동 주변에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최근 상가투자 바람이 불고 있는 위례신도시와 마곡지구에 대해서도 투자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들 지역은 전형적인 배후단지를 끼고 있는 상권”이라며 “배후단지의 규모와 면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대나 소형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주변 상권은 맞벌이 부부가 많다 보니 주중에는 상가 이용률이 낮다는 것. 주말에는 대형마트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상권 형성이 더뎌진다는 전망이다. 대형면적의 아파트라면 백화점 이용을 선호해 이 또한 투자 대상이 적절치 않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가구가 많은 전용면적 84㎡ 안팎의 아파트 대단지가 유리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더불어 대중교통의 동선을 살펴서 사람들이 오가는 길목에 있는 상가에 투자하라고 덧붙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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