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교류 활성화'가 '농촌경제 살리기'의 해법

입력 2014-07-21 19:35  

최범용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자원개발원장
'농촌방문'이 도농교류 실천의 첫걸음
도농교류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지속성'도 확보해야



[이선우 기자] "농촌경제 살리기요? 무엇보다 농촌에 사람이 모이도록 해야 합니다. 도시민의 발길을 농촌으로 돌려 우리 농촌이 지닌 가치와 잠재력을 보여주고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바로 도농교류 협력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이죠"

한국농어촌공사 최범용 농어촌차원개발원장(58·사진)은 농촌경제 살리기의 해법으로 도농교류 활성화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과거 농작물 재배에만 의존하던 농촌의 모습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최근 농촌은 6차산업화는 물론 농촌체험마을 조성 등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갖춘 문화콘텐츠의 생산자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지난 해인 2013년 4월 공모를 통해 농어촌자원개발원장에 취임했다. 도농교류 활성화를 통한 농촌경제 살리기는 최 원장이 취임 당시부터 현재까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도시, 농촌 간 교류와 협력을 늘리는데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도시민들의 관심을 농촌으로 돌리는 일입니다. 현장에서 제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발굴하고 개발한다고 한들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제가 평소 입버릇처럼 도시민의 농촌방문을 통한 도농교류 활성화를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는 도농교류의 첫 걸음으로 '도시민의 농촌방문'을 꼽으며 도농교류가 결코 어렵고 생소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개인이든 단체든 조금만 농촌에 관심을 갖는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실천이 가능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지난 달 2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가 전국 91개 시·군 321개 농촌체험마을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촌여름휴가 페스티벌을 개최한 것도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도시민의 농촌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최근에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산업계가 직접 나서 '여름휴가 농촌에서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며 도농교류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농촌체험 관광은 부모와 자녀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가족관광 프로그램입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우리 농촌의 가치와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죠. 미래세대에게 농촌의 가치와 비전을 깨닫도록 하는 것은 도농교류의 지속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보면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난 6월부터 농어촌공사는 '농어촌문학상' 공모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시, 소설, 수필 등 문학작품을 통해 보다 많은 도시민들이 지속적으로 농촌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정부는 물론 산업계까지 나서 농촌방문을 유도하고 있지만 사실 도농교류, 농촌방문은 일년내내 계절에 상관없이 이어져야 한다"며 "우리가 농촌체험마을 등급제를 실시하고 도농교류 포털인 웰촌(www.welchon.com) 사이트를 통해 계절별 농촌체험관광지를 선정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도농교류 활성화는 물론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농촌 현장의 변화와 노력도 주문했다. 유명 관광지나 대형 호텔, 리조트를 선호하는 도시민의 발길을 농촌으로 돌리기 위해 농촌 구성원 스스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최근 일부 농촌마을의 경우 스스로 숙박시설, 회의장 등 인프라를 늘리며 기업단위 워크숍이나 연수단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 관련 기관의 정책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구성원들 스스로 서비스 질을 높이고 도농교류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한경닷컴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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