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깎아주고 잇단 개발 호재 겹쳐…수도권 중대형 미분양 속속 팔려

입력 2014-08-12 21:19   수정 2014-08-13 04:16

30% 깎아주고 잇단 개발 호재 겹쳐


[ 김진수 기자 ]
분양가 할인, 중도금 무이자 등에 힘입어 수도권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가 팔리고 있다.

한라가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 중인 ‘영종 한라 비발디’ 아파트(1365가구·사진)는 최근 한 달 동안 400여가구나 팔렸다. 2년 전 준공된 이 단지는 전용면적 101~204㎡의 중대형으로 이뤄져 있다. 한라는 평형별로 분양가의 20~30%를 할인하고 있다. 단지 안에 축구장 5개 넓이의 조경면적과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비즈니스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한라 관계자는 “2만여명의 인천국제공항 근무자뿐 아니라 BMW드라이빙센터 개설, 스태츠칩팩코리아(반도체 부품회사) 이전, 카지노 및 복합리조트 건립, 외국인 투자이민제 완화 등 개발 재료가 많아 잠재 수요층이 두텁다”며 “분양가를 할인하자 인천 청라나 송도 등 인근 지역에 전세 살고 있는 무주택자들이 매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는 덕이동 ‘일산 아이파크’와 일산동 ‘일산 푸르지오’ 아파트가 분양가 할인을 진행 중이다. 일산 아이파크는 전용 152㎡를 30%가량 깎아서 판매하고 있다. 경의선 탄현역과 자유로 등을 이용하기 편하다. 일산 푸르지오는 중도금 대출 이자를 최대 4년간 지원해준다. 금융 비용으로 2000만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경기 용인시 중동 ‘신동백 롯데캐슬에코’도 미입주 주택에 분양가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전용 84㎡와 99㎡는 각각 2100만원, 2600만원 낮게 공급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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