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회장 오늘 발인…신도 3000여명 조문

입력 2014-08-31 11:37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가 31일 금수원에서 열리는 발인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금수원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총본산이다.

발인에 앞서 오전 9시부터는 유 전 회장을 추모하는 예배가 열렸다.

경찰은 장례 첫날인 전날 신도 2000여명이 금수원을 찾은 데 이어 이날 추가로 1500여명이 조문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발인식을 끝낸 운구행렬은 대강당 2층 유 전 회장의 작업실 등 금수원 내부를 둘러본 뒤 장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구원파 측은 유 전 회장의 시신을 대강당 건물과 인접한 금수원 내 청량산에 묻기로 했다.

장례 참석을 위해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 등 일가 4명은 장례를 마무리하고 오후 8시 인천구치소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들은 구치소 복귀 전까지 구원파 핵심 신도 등과 함께 후계구도와 계열사 처리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수원 인근에 5개 중대 4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장남 유 씨 등 4명에 대한 보호감독인력도 전날 60명에서 90여명으로 늘려 밀착 감시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국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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