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객사에 기술 제공 '솔루션마케팅'

입력 2014-10-10 07:03  

경제 대도약 이끌 한국 대표기업


[ 최진석 기자 ] 포스코는 지난 3월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소 내 고객이용기술 인력을 철강산업본부로 이동시켰다. 고객사가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등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새롭게 조직을 재정비한 철강솔루션센터는 시장지향적 제품개발, 안정적인 고급재 생산과 판매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외 주요 거점에는 기술서비스센터를 구축, 솔루션 제공을 원하는 고객사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중이다.

포스코가 개발한 선체용 강재와 이용기술은 솔루션 마케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국제선급협회(IACS)가 최근 선체의 안정성을 높이는 새로운 규정을 실제 적용하기에 앞서 선제적인 기술개발로 규정에 부합하는 강재와 이용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포스코는 곧바로 이를 국내 조선사가 선박설계와 건조에 활용토록 했다.

앞서 국제선급협회는 컨테이너선이 대형화되자 선체가 외부 충격에 의해 균열이 발생하거나 파괴되지 않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제정했다. 기존보다 더 단단한 강재를 사용하고 용접부분 파괴를 방지하는 특별한 설계를 적용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새로운 규정은 올해부터 계약하는 컨테이너선에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포스코는 발 빠르게 이에 부합하는 강재와 관련 기술 개발에 성공해 조선사들에 제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 발 빠른 대응으로 새로운 규정이 발효된 후에도 국내 조선사들이 선박 설계와 건조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교량 케이블 부문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포스코는 교량의 길이가 늘어남에 따라 고강도 케이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초고강도 소재의 개발 공급뿐만 아니라 가공기술 제공, 강재 맞춤형 케이블 정착장치 개발, 케이블성능 인증 기술지원 등 종합 지원 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현재 건설 중인 터키의 보스포러스 제3대교와 울산대교 등에 적용됐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솔루션마케팅 체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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