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 맞붙은 삼성-LG

입력 2014-11-14 20:59   수정 2014-11-15 06:30

삼성 '최고의 미래' 제작
LG '빅브레이크 시즌2' 방영
기업 홍보·사내교육에 활용



[ 남윤선/정지은 기자 ] 샐러리맨의 애환을 다룬 케이블방송 tvN의 드라마 미생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삼성과 LG가 나란히 드라마를 자체 제작해 화제다.

삼성은 지난달 28일 삼성그룹 신입사원과 아이돌 스타 지망생의 이야기를 그린 웹드라마 ‘최고의 미래’를 선보였다. 주인공 미래는 삼성의 대표적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지역전문가에 도전하고, 아이돌 지망생 최고는 무대공포증을 떨치기 위해 맹연습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결국 각자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내용이다.

벌써 조회수 700만회를 돌파한 이 드라마는 TV가 아니라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다. 아이돌그룹 걸스데이의 민아와 배우 서강준이 주연을 맡았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웹드라마를 만들기 시작했다. 드라마 형식을 통해 친근하게 기업 이미지를 전달하고 홍보 효과도 거두려는 취지에서다. 삼성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구본무 회장이 줄곧 강조하는 시장선도 경영 철학을 사내 모든 임직원이 공유하도록 하기 위해 드라마를 제작, 방영하고 있다. LG는 지난 5일부터 사내방송을 통해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장선도 시트콤 빅브레이크 시즌2’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시즌1을 방송했는데, 반응이 좋아 시즌2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장선도는 LG가 내세우는 대표적인 경영 목표다. 시트콤 제목인 빅브레이크의 시장선도는 구호만 외쳐서는 안되고, 업무 중에 만나는 여러 난관을 헤쳐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빅브레이크 시즌2 제작은 대부분 사내에서 이뤄진다. 작가도 LG 직원이고, 출연진도 개그맨 유민상을 빼면 모두 임직원 가운데서 발탁했다. 한 직원은 사내 게시판에 “드라마를 통해 제3자의 시각으로 회사 일을 보니 어떻게 하면 더 소비자 중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적었다.

남윤선/정지은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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