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 없는 캐나다구스…고가 수입 패딩점퍼 충전재 대부분 '오리털'

입력 2014-11-19 09:47   수정 2014-11-19 21:09

캐나다구스·무스너클·파라점퍼스·CMFR·노비스·아이그너
고가 수입 브랜드 제품 충전재는 '오리털'



[ 오정민 기자 ] 가격이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 수입 패딩점퍼의 보온용 충전재가 대부분 거위털이 아닌 오리털이 사용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19일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총 17개 브랜드(8개 수입 프리미엄 다운점퍼 브랜드·9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25개 제품 충전재를 조사한 결과, 수입 프리미엄 제품(이하 고가 수입제품) 16개 중 오리털을 사용한 제품이 12개에 달했다.

고가 수입제품 중 거위털을 사용한 제품은 몽클레르 제품 2개과 에르노 제품 2개 등 총 4개 뿐이었다. 이들 제품의 가격은 219만~354만원대로 조사 대상 중 가장 고가에 속했다.

반면 캐나다구스, 파라점퍼스, CMFR, 노비스, 아이그너, 무스너클 등 6개 브랜드 12개 제품에는 오리털 충전재가 사용됐다.

일반적으로 거위털은 솜털 크기가 커서 보온성이 뛰어나고 중량에 비해 볼륨감이 있어 오리털보다 가격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입 브랜드들은 오리털을 사용하면서도 이른바 '수입 명품'으로 불리며 최저 108만원에서 최고 271만원에 이르는 비싼 가격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다운 점퍼의 충전재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일부 수입업체의 경우 충전재의 원산지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17개 브랜드 중 CMFR과 노비스만 별도 태그로 원산지를 표시했다.

파라점퍼스는 본사가 이탈리아에 있지만 제품은 중국에서 생산됐고, 오리털도 중국산이었다. 독일 브랜드인 아이그너는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했고 충전재의 원산지가 어디인지 밝히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의 경우 조사 대상 9개 중 디스커버리만 오리털을 사용했다. 조사대상 제품 가격이 43만~79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지만 충전재는 보온성이 뛰어난 거위털을 썼다는 것.

보온성을 결정하는 충전재 혼합 비율 측면에서도 고가 수입제품이 아웃도어 제품보다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소장은 "고가 수입 다운점퍼는 가격이 100만원을 훌쩍 넘는 만큼 기능적인 면을 제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충전재 원료와 혼합비율, 원산지 등을 꼼꼼히 확인한 뒤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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