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 Mobile] "내년 한국 게임대상은 내 차지~"모바일 게임…大作 몰려온다

입력 2014-12-02 07:10   수정 2014-12-02 09:38

네시삼십삼분 '영웅', 넥슨 '광개토태왕' 등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 잇따라 출시
마블게임즈 야구게임 '마구마구2'도 주목



[ 임근호 기자 ] 매년 11월 수상자가 결정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게임 개발자라면 누구나 탐을 내는 게임 업계 최고 영예의 상을 타기 위해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벌써부터 경쟁에 나섰다. 지난달 19일 치러진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액션스퀘어의 ‘블레이드’가 19년 게임대상 역사상 첫 모바일 게임 대상 수상자가 됐다. 내년 게임대상 역시 모바일 게임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를 노린 대작 모바일 게임이 최근 대거 발표됐다.

2년 연속 게임대상 노리는 4:33


첫 주자는 썸에이지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4:33)이 퍼블리싱(유통)을 맡은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영웅’이다. 지난달 18일 출시됐다.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2위에 올라 인기를 끌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올해 게임대상을 받은 블레이드의 퍼블리싱 회사로도 유명하다.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대표는 “블레이드에 이어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 작품”이라고 말했다. ‘컬래버레이션’은 네시삼십삼분이 강조하는 단어로, 단순히 개발사 제품을 가져와 서비스하는 수준의 퍼블리싱이 아니라, 개발 단계부터 서비스까지 긴밀하게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다.

특히 영웅은 PC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과 ‘데카론’을 만들어 유명한 백승훈 썸에이지 대표의 첫 모바일 게임 진출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260여종의 8등신 영웅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들이 이순신, 관우, 황비홍, 무함마드 알리 등이라는 점이 흥미거리다. 이용자는 영웅 캐릭터 3종으로 팀을 짜 공격과 방어를 하며 전투를 펼친다.

백 대표는 “작년 4월 썸에이지를 세우고 1년 넘게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넥슨, 스타 개발자 김태곤 상무 앞세워


넥슨은 자회사인 엔도어즈를 통해 ‘광개토태왕’과 ‘영웅의군단 레이드’를 지난 지스타 기간에 공개했다. 두 작품 모두 스타 개발자인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가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영웅의군단 레이드’는 ‘충무공전’ ‘임진록’ ‘거상’ ‘군주온라인’ 등을 만든 김 상무가 지난해 모바일 게임으로 전향하며 만들었던 모바일 RPG ‘영웅’을 실시간 방식의 액션 RPG로 변형한 스핀오프 게임이다.


광개토태왕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실시간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클래시 오브 클랜’과 비슷하게 공성전을 펼쳐 자신의 진지를 지키거나 적의 성을 함락시키면 된다. 하지만 게임 속 유닛을 이용자가 직접 조종할 수 있어 머리를 더 많이 써야 한다. 예를 들어 방어 타워가 공격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로 유닛을 이동해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이 밖에 마블게임즈가 지난달 25일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2’를 내놓았다. 마구마구2는 야구게임으로 유명한 넷마블의 노하우가 집약돼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사전예약에만 50만명 이상이 몰리면서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이달에는 액션 게임 ‘크로노블레이드’ 출시가 예정돼 있다. 디아블로 기획자로 유명한 스티그 헤드런드가 이 게임의 개발에 몸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내년엔 PC 온라인 게임도 경쟁자

신작 모바일 게임들이 내년 게임대상을 차지하기 위해선 두 가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하나는 PC 온라인 게임이다. 올해는 눈에 띄는 PC 온라인 게임이 없었다는 점이 모바일 게임의 첫 게임대상 수상을 도왔다. 하지만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다음게임이 서비스하는 ‘검은사막’이 곧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어 최대 경쟁자로 떠올랐다.


내년 정식 출시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과 ‘프로젝트 혼’,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등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올해 혹은 내년 게임대상이 PC 온라인 게임에 다시 넘어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모바일 게임 내부의 경쟁도 넘어야 할 장애물이다. 게임대상을 받기 위해서는 흥행도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한 달에 수십개씩 모바일 게임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그렇지만 기존 인기 모바일 게임이 업데이트를 계속하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점이 신작 모바일 게임의 순위 상승을 점점 어렵게 하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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