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ECB 앞두고 사흘째 상승…글로벌 경제 성장 기대감

입력 2014-12-04 15:15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평가에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0포인트(0.85%) 오른 1986.61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낙관적인 경기 평가와 서비스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날 공개된 Fed의 경제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은 미국 전지역의 경제 성장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특히 그동안 포함돼 온 '완만한'이란 표현을 덧붙이지 않으면서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이후 닷새만에 '사자'로 전환한 기관이 매수에 동참하면서 코스피는 상승폭을 늘려 나갔다. 오후 들어 기관이 매수 규모를 대폭 늘리자 코스피의 상승탄력도 더 강해졌다.

이날 기관은 204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429억원을 순매수하며 닷새째 '사자' 기조를 유지했다. 개인만 나홀로 270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175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자우 신한지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였다. 현대차 현대모비스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이 3~4% 강세를 보였고, 삼성생명SK텔레콤은 2%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만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운수장비와 통신 기계는 전날보다 2~3% 넘게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유엔젤이 '뽀로로 전화'앱 흥행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한화케미칼은 4분기 호실적 전망에 4% 강세였고, 기업은행은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2% 상승했다.

코스닥시장도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4포인트(0.58%) 오른 548.16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37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7억원 15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동서 원익IPS 서울반도체가 1~2% 상승한 반면 게임빌내츄럴엔도텍은 1% 하락했다. 파라다이스는 전일보다 12% 넘게 급락했다.

KG이니시스가 3분기 호실적과 간편결제 서비스 출시 기대감에 9% 넘게 뛰었다. 반면 디아이디가 매각 무산 소식 탓에 12% 추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5원(0.27%) 오른 1115.95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CB의 경기부양적 태도가 확인된 만큼 이번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 발표가 없어도 실망감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전향적인 발언만으로도 시장은 기대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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