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모델 효과 '톡톡'…'별그대' 전지현 '애교' 혜리 '장보리' 오연서

입력 2014-12-11 11:28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 '애교' 혜리, '왔다 장보리' 오연서…

올해 방영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모은 연예인들이다. 공통점은 또 있다. 이들은 높아진 인기 덕에 식품업계 모델로 발탁됐다. 이들 덕에 해당 식품 판매가 늘고 이미지가 개선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가 지난 4월 야심차게 내놓은 맥주 '클라우드(Kloud)'는 드라마 '별그대'로 재차 전성기를 맞은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 프리미엄 맥주 이미지 형성에 성공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전지현의 프리미엄 이미지, 고급스런 이미지가 출시 초기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끌어 올리는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판매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는 출시 이후 7개월 동안 약 7500만병(330ml 기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클라우드는 매달 평균 3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약 2만병 규모의 클라우드를 세계 최대 맥주시장인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농심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애교 혜리'라는 별명을 얻은 걸스데이 혜리를 통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농심은 혜리를 라면 '너구리' 모델로 기용했다.

농심이 혜리의 너구리 광고가 시작된 10월 17일 전후 한달간 매출(국내 대형마트 3사 기준)을 분석한 결과, 광고 이후 너구리 매출은 33억원으로 직전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국내 라면브랜드 중 4위인 너구리의 매출 급상승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농심 관계자는 "신세대 스타 혜리가 농심 최장수 라면인 너구리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 기폭제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웅진식품도 지난 여름 국민 암 유발 드라마라는 별명을 얻었던 '왔다 장보리'의 주인공 오연서를 '하늘보리'의 메인 모델로 캐스팅했다. '장보리'라는 드라마 주인공의 이름과 '하늘보리'라는 제품명이 연결됐고, 광고에서 오연서가 연기하는 모습도 드라마의 캐릭터와 잘 매치돼 자연스러운 연상효과를 불러왔다.

웅진식품이 하늘보리 TV 광고가 종료된 이후 매출을 분석한 결과, 7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차음료 시장이 정체를 보이고, 하늘보리가 전체 보리차 시장에서 8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매출 증가율은 이례적인 일이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2014년 진행된 광고덕에 젊고 통통 튀는 브랜드 이미지와 매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며 "내년에 더욱 재미있고 공감되는 광고와 함께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올 들어 분말카레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한 대상 청정원 프리미엄 카레 '카레여왕'은 대세 중년 스타인 김성령을 모델로 기용해 제품 인기에 탄력을 받았다.

카레여왕은 지난 4월 제품 리뉴얼과 함께 김성령을 새 모델로 한 광고를 선보여 주목 받았다. 김성령이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 있고 우아한 '여왕'의 이미지를 보여준 만큼, 프리미엄 카레인 카레여왕의 제품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진다는 판단 하에 모델로 기용하게 된 것.

이 제품은 출시 4년 만에 점유율 20%대를 돌파했다. 2014년 상반기 누계 20%를 돌파한 것에 이어 하반기 첫 시작인 7월에는 월 최고 매출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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