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 대부분 '하락'…스위스發 환율 충격 여파

입력 2015-01-16 11:42  

[ 채선희 기자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스위스 발(發) 환율 리스크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동반 내림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3% 가까이 급락했다.

16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80.64포인트(2.81%) 하락한 1만6628.0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스위스 발 환율 충격과 국제유가 급락 지속, 대형은행의 실적 부진이 더해지며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한 달여 만에 2000선이 붕괴됐다.

스위스중앙은행은 통화가치 상승을 막기 위해 3년 전 도입했던 최저환율제를 전격 폐지했다. 사실상 환율 방어를 포기하겠다는 뜻이다. 환율 하한선이 사라지자 스위스프랑화 가치는 폭등하고 유로화 가치는 폭락했다.

국제유가는 다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4.6% 내린 배럴당 46.25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03% 떨어진 배럴당 47.70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엔화 가치는 대외 리스크에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급등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116엔선이 붕괴됐으나 다시 회복해 오전 11시 20분 현재 116.902엔에 거래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스위스 환율 충격 등 미국 증시 하락 원인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며 "엔화 가치 상승에 따른 일본 기업의 수출 채산성 악화 우려도 리스크 회피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화권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63.89포인트(0.67%) 하락한 2만4187.02를, 대만 가권지수는 38.27포인트(0.41%) 내린 9126.82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만 26.40포인트(0.79%) 상승한 3362.86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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