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담뱃값인상 땐 '청소년 금연' 효과…올해는?

입력 2015-01-16 13:57  

2004년 담뱃값인상 땐 '청소년 금연' 효과…올해는?

2004년 담뱃값 인상으로 청소년 금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흡연 청소년' 사진 캡쳐.



올해부터 실시된 담뱃값 인상은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금연에도 영향을 줄까?



16일 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정책 전문학술지인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린 '담배가격 인상에 따른 청소년의 흡연행태 변화'에 따르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담뱃값 500원 인상으로 흡연 청소년의 절반가량이 금연을 시도하거나 흡연량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담뱃갑 인상 당시 흡연자였던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재학생 6458명 중 31.1%가 담뱃값 인상 후 금연을 시도했고 15.2%는 흡연량을 줄였다고 답했다.



'담배를 끊거나 줄여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는 응답과 '담배를 끊거나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는 응답은 똑같이 21.0%였고, 11.7%는 '담배를 끊거나 줄이려는 시도를 했으나 실패했다'고 대답했다.



금연을 시도한 사람 중 금연을 지속한 경우는 절반 이상인 59.7%였지만 나머지 40.3%는 재흡연을 했다고 답했다.



청소년 흡연율은 국가 전체의 흡연율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 단순한 가격인상 정책이 아닌 청소년들의 금연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정부는 '올해 청소년 흡연예방, 금연 사업에 작년보다 22배 많은 51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1200여 학교에서 실시하던 흡연예방 교육을 전국 모든 초등고교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4년에 진행된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작년 청소년들의 흡연율은 14.0%였다.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24.5%가 흡연자였고, 그 중 16.4%는 매일 담배를 피운다고 답했다.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김희주 기자 | khj3383@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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