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포럼] '새로운 위기' 日경제 궤적에서 실마리 찾아야

입력 2015-01-30 14:27   수정 2015-01-30 15:42


“일본의 ‘복합위기’는 일본만의 것이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부분 선진국들이 뒤따라가고 있는 문제다. 저성장 저투자 저물가 저금리의 ‘4저(低)’가 고착화된 전혀 새로운 위기란 얘기다. 따라서 일본 경제 궤적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신문의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도요타가 후원한 ‘제4회 한경닷컴 일본경제포럼’이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일 경제의 미래, 일본 장기침체의 시사점’을 주제로 열린 포럼은 유관 기관과 기업 관계자, 일본 관련 전공 대학생, 개인 투자자 등 300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황재활 한경닷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일 양국 국민들은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피상적 인식을 갖고 있다”며 “일본에 대한 잘못된 인식, 과소평가하거나 과장하는 오류는 한국경제 발전이나 국익에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경제 분야에선 양국 간 상호협력을 통해 얻을 게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한경닷컴은 양국 간 잘못된 인식을 줄이고 정확?이해하도록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일본경제포럼을 개최하고 있다”면서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정치·외교 갈등을 풀고 경제 분야에서 ‘윈윈’(win-win)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첫 강연자로 나선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사진)은 일본의 경제위기를 ‘전환형 복합불황’으로 규정했다.

지난해 ‘세계가 일본된다’란 책을 쓴 그는 세계 각국이 일본형 경제위기와 불황을 닮아가는 점을 지적하면서 “지금까지 거쳐 온 과거와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광범위한 변화를 보고, 국가의 지속가능성 상실을 정확히 짚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사장은 “이렇듯 전혀 새로운 위기가 발생한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과거형 정책을 자꾸 쓰면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며 “성공할 때 쓰던 정책을 실패 국면에서 쓰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위기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었음을 인식하고 복합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경닷컴은 작년 6월 첫 포럼 개최를 비롯해 세 차례 포럼을 열었다. 일본 경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 경제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해 왔다. 이날 행사는 올 들어 처음 열리는 포럼으로 참가자와 독자들의 폭넓은 호응을 얻었다.

포럼은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일본, 전환형 복합불황 속으로)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주는 의미) △結愎?국민대 일본학연구소장(한일관계: 정상회담 없는 정상화?)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기사로 보는 2015년의 한일 경제) △이정희 중앙대 교수(한국 유통산업의 도전과 과제) △이춘규 전 서울신문 주일특파원(일본 언론의 복합위기 돌파 전략과 시사점) △최상철 일본유통과학대학 대학원장(디플레 불황기의 일본 기업의 대응 전략) 등의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알림] 슈퍼개미 가입하고 스타워즈 왕중왕전 함께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