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SK네트웍스, KT렌탈 인수 실패…"승자의 저주 피했다"

입력 2015-02-25 08:51  

[ 한민수 기자 ] SK네트웍스가 국내 시장 1위 렌터카 사업자인 KT렌탈 인수에 실패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승자의 저주'를 피한 만큼 향후 주가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5일 "KT가 KT렌탈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했다"며 "롯데 컨소시엄의 입찰액은 1조500억원으로 알려져, 당초 예상됐던 7000억~8000억원을 뛰어넘는 높은 금액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고 말했다.

1조500억원은 KT렌탈 2014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3.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3.2배 수준이다. 이는 경쟁사인 AJ렌터카보다 각각 42%와 72% 할증된 수치란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지나친 웃돈(프리미엄) 지불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KT렌탈 인수 실패로 성장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은 줄었지만, 자체 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T렌탈 인수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현금은 9000억원 이상이었다"며 "여유 현금은 렌터카 면세점 패션 사업 확대에 투자될 예정"이라고 했다.

렌터카 구입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는 운영대수는 5만대로 파악되는데, SK네트웍스는 지난해 3만2000대에서 2016년 7만?이상으로 확대가 가능하다고 봤다.

SK네트웍스는 또 올해 워커힐 면세점 면적 2.6배 확장, 오는 6월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공항 면세점이 매출의 37%를 임대료로 지불하는 데 반해 시내 면세점은 0.05%의 면허비용만 지불하면 돼 높은 수익 달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풍부한 현금창출능력을 바탕으로 또 다른 인수합병(M&A)에 나서거나 배당이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요인들이 반영되며 SK네트웍스의 주가는 전날 6.64% 급등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접수중] 2015 한경 '중국주식 투자전략 대강연회' (여의도_3.5)
低신용자, 상반기부터 신용융자를 통한 주식투자 어려워진다
[알림] 슈퍼개미 가입하고 스타워즈 왕중왕전 함께하기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