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家 장자 구자홍, 니꼬동제련 이끈다

입력 2015-03-16 21:46   수정 2015-03-17 11:15

구자명 회장 별세로 공석된 회장·이사회 의장으로 선임
기존 경영 체제는 유지…주요 의사결정만 참여할 듯



[ 김보라 기자 ] LS그룹 창업주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LS미래원 회장(사진)이 동생인 고(故)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경영 일선으로 복귀해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구 회장이 2년 전까지 LS그룹 회장을 지낸 데다 제휴 회사인 일본 니꼬와의 관계도 원만해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매출이 많은 LS니꼬동제련을 맡을 적임자라는 게 LS 측 설명이다.

◆LS니꼬 이사회 의장으로

LS니꼬동제련은 지난 1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구 회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구 회장은 오는 27일 LS니꼬동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의장 겸 회장으로 선출된다.

구 회장이 LS니꼬동제련 이사회 의장에 오른 것은 동생인 구자명 회장이 맡고 있던 LS니꼬동제련 회장 자리가 공석으로 있기 때문이다.


구자명 맛揚?경영 투명화 작업의 일환으로 작년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고, 같은 해 11월26일 별세했다.

이때부터 전문 경영인인 강성원 LS니꼬동제련 사장이 LS 측을 대표해 니꼬와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LS 오너 일가에서 LS니꼬동제련 경영을 챙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니꼬와 이사 수를 같게 한다는 원칙도 구자홍 회장이 복귀한 배경이 됐다.

LS 관계자는 “LS니꼬동제련의 매출이 그룹에서 가장 많고 니꼬와의 협력 관계를 고려해 구자홍 회장이 LS니꼬동제련 이사회 의장으로 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자홍 회장은 LS가 LG그룹에서 분가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LS그룹 회장을 지내며 그룹 발전의 초석을 놓았다.

◆오너와 전문경영인 투톱 체제

LS니꼬동제련은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강 사장이 니꼬 측을 대표한 요시미 도시히코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구자홍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중요한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구자명 회장의 장남인 구본혁 LS니꼬동제련 전무는 당분간 경영일선에 나서지 않고 실무 부서에서 경영 수업을 받기로 했다. 구 전무는 지난 13일 구자명 회장의 LS 주식 58만7980주를 상속받았다.

LS그룹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구태회, 고 구평회, 고 구두회 명예회장 등 이른바 ‘태평두(泰平斗)’ 3형제가 2003년 11월 LG그룹에서 독립해 만들었다.

이들은 그룹 출범 직후부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아들들에게 기업 경영을 맡겼다. 이후 현재까지 LS그룹은 창업주의 2세들인 사촌형제 간 공동경영으로 운영되?있으며 3세들은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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