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비즈니스파크②입지]강남3구에 들어서 도심 오피스수요 대체효과 기대

입력 2015-03-31 10:13  

외곽지역에 들어서던 지식산업센터 개념탈피
위례신도시 등 가까워 개발호재 타고 분양률↑



서울 송파 문정지구가 지식산업센터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모두 8개 단지의 지식산업센터가 공급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입주하기 때문이다. 문정지구 지식산업센터는 서울 강남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것이어서 테헤란밸리의 기업수요를 대체할지도 주목된다.

문정지구는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조성하는 도시개발 사업이다. 가든파이브로 널리 알려진 서울동남권유통단지가 문정지구 개발의 시작이다. 지식산업센터가 대거 들어서는 문정지구는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단지 남쪽으로 조성 중이다.

이곳은 미래형 업무단지와 법조단지로 크게 구분된다. 업무단지는 7개 블록으로 나눠져 대부분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송파구청도 업무단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법조단지에는 동부지방법원 동부지방검찰청이 지난해 초 착공해 내년 말까지 들어온다.

문정지구에서는 곧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추가로 이뤄질 예정이다. 불과 1년 여 사이에 모두 9개의 지식산업센터가 공급되는 셈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기 분양률이 높기 때문에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문정지구가 지식산업센터 인기지역으로 떠오른 데는 배경이 있다.

무엇보다 외곽지역에 조성되는 것이 당연시 됐던 지식산업센터가 도심 속으로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주거가 아닌 업무용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수요층이 한정돼 있고, 대부분의 입주기업들 또한 중소기업 위주라 분양가격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어 부지 매입비가 싼 외곽지역에 조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실제로 서울시의 조사에 따르면 2009년~2013년까지 4년간 서울 시내에서 설립 승인된 지식산업센터는 총 20곳으로 이중 성동구가 7곳, 영등포구가 5곳, 구로•금천구가 5곳, 강서구가 2곳이었다. 그나마 유일한 도심권인 중구의 동대문패션비즈센터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시행한 공공적인 성격이 강한 곳이다.

반면 문정지구는 강남3구의 하나인 송파구 행정구역이어서 지식산업센터의 위치개념이 바뀐 셈이다. 외곽지역이 아닌 도심에 조성되는 물량이다. 이에 따라 도심 오피스 수요를 대체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입주 가능한 업종이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 첨단 업종들 위주로 제한돼 도심 내 위치해도 문제가 적은데다 각종 편의시설 및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도심 오피스를 대체하기 편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송파 문정 미래형업무지구에서 올해 분양한 문정역 테라타워(3-1블록), 현대 엠스테이트(2블록), 현대 지식산업센터(6블록) 등은 분양률이 80%를 웃돌았다.

H 비즈니스파크 분양 관계자는 “문정지구 주변으로 위례신도시와 KTX수서역, 가락시장 현대화 등 개발사업이 집중되고 있어 지식산업센터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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