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입소문따라 토종 저가 화장품 순위 엎치락뒤치락

입력 2015-04-25 18:00  

Life & Style


[ 김선주 기자 ]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이 국내 화장품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토종 저가 화장품의 순위도 바뀌고 있다. ‘빅3’는 2013년 더페이스샵 미샤 이니스프리에서 지난해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미샤로 바뀌었다. 한때 업계 1위였던 미샤가 3위로 주저앉고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가 2위를 차지했다. 이니스프리는 미세먼지 황사 등 대기 환경으로 인해 화장품을 고를 때도 청결함과 신선함을 중시하는 요우커들에게 ‘청정 지역인 제주 천연 원료로 만든 화장품’이란 점을 부각시켜 인기를 얻었다.

4위는 2년 연속 에뛰드였지만 5위는 네이처리퍼블릭으로 변경됐다. 2013년 5위였던 스킨푸드가 8위로 내려가고 6위였던 네이처리퍼블릭이 한 계단 올라섰다. 시어버터 성분이 함유된 핸드크림 18종 ‘핸드 앤 네이처 핸드크림’이 요우커들에게 선물용으로 대박이 나면서 네이처리퍼블릭의 매출도 2013년보다 48.6% 증가한 2552억원으로 뛰었다. 스킨푸드는 요우커들을 사로잡은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순위가 내려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9% 줄어든 1514억원이었고, 5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6위인 잇츠스킨은 지난 한 해 이 부문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3년 530억원이었던 매출이 354.9% 급증해 지난해 2411억원을 기록했다. ‘달팽이 크림’으로 불리는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60mL·6만원)’가 요우커들에게 ‘한국 방문시 사야 할 화장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2013년 70만개이던 판매량이 지난해 360만개로 5배 넘게 급증했다.

7위인 토니모리도 바나나 복숭아 입술 토끼 등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용기 디자인으로 매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토종 저가 화장품의 10위권 매출 순위는 더페이스샵(LG생활건강), 이니스프리(아모레퍼시픽그룹), 미샤(에이블씨엔씨), 에뛰드(아모레퍼시픽그룹), 네이처리퍼블릭(네이처리퍼블릭), 잇츠스킨(한불화장품), 토니모리(태성산업), 스킨푸드(스킨푸드), 바닐라코(에프앤에프), 더샘(한국화장품) 순이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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