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트럭 2위 MAN "유로6 한국수요 예측 불가"

입력 2015-05-07 15:20   수정 2015-05-07 16:47

막스 버거 만트럭코리아 사장 "수입 상용차 꼴찌에서 지난해 2위 도약"
유로6 신제품 올해 600대 이상 판매…연내 버스시장 진출 타진




[ 김정훈 기자 ] "올해 한국의 유로6 수요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유럽에선 이미 유로6를 충족하는 6만대 차량이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독일의 상용차 메이커 만(MAN)트럭의 막스 버거 한국지사 사장은 7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유로6 신제품 발표회에서 "한국은 올해(7월부터) 유로6를 처음 도입하게 돼 판매 목표를 잡기가 힘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버거 사장은 "유럽에선 2013년 유로6 출시 후로 만트럭이 6만대 이상 팔렸다"며 "유로6 2세대 엔진 제품을 한국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5년 전이던 2010년 220대를 판매해 수입 상용차업계 최하위(5위)에 머물렀던 만트럭은 지난해 1046대를 팔면서 볼보트럭에 이어 수입트럭 2위 브랜드로 성장했다.

버거 사장은 "지난해 만트럭의 아시아 지역 총 판매대수 3481대 중 한국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며 "한국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과 서비스 확충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트럭은 올해 국내 판매대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1000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인상이 예고된 유로6 제품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 말 유로5 차량의 선구매 물량이 늘어난 탓에 올해 수입 상용차 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10~15% 정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버거 사장은 "내달부터 유로6 차량의 본격 판매에 들어가면 연말까지 600대 이상 팔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트럭은 이날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한 트랙터(5종) 덤프(5종) 카고(7종) 등 TGS, TGX 17개 모델을 아시아지역 최초로 공개했다. 엔진 라인업은 560마력의 15.2ℓ D38 엔진과 최대 480마력의 12.4ℓ D26 엔진 등을 갖췄다.

대당 최대 2억원이 넘는 판매 가격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버거 사장은 "개발 비용, 제품 개선 등을 고려하면 유로5 대비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지만 오랫동안 차를 운행한다면 총 유지비용(TOC)는 이전보다 경제적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만트럭은 폭스바겐그룹 계열사에 속한 상용차 브랜드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43억유로(약 17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유럽 시장에서는 다임러 벤츠트럭에 이어 판매 2위(유럽시장 점유율 16.4%)를 기록했다.

올해 안에 한국의 버스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유럽산 버스가 국내산보다 커 폭 2.5m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국내 버스 규제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는 것. 버거 사장은 "3도어 저상버스 같은 틈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한국 업체들에 비해 가격 우위를 점할 순 없지만 상품성?자신있다"고 말했다.

고양=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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