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마케팅 열전] 일반인도 시구…타이어 공짜 점검까지

입력 2015-05-20 07:00  

넥센 히어로즈


[ 김순신 기자 ]
올해 국내 프로야구는 어느 때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가 ‘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의 1위 수성을 막아서는 모양새다.

프로야구 최고의 거포 군단 넥센 히어로즈도 우승 경쟁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넥센타이어가 올해까지 메인 스폰서를 맡아 운영 중인 넥센 히어로즈는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목표로 경기력 향상에 주력하는 한편 관중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팀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창단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넥센은 ‘한 방’을 앞세워 선두권 싸움을 진행 중이다. 넥센은 2014시즌 199개 홈런으로 리그를 평정하는 압도적인 장타력을 보였다. 지난해 리그 홈런왕 박병호와 올해 리그 타율 선두권에 있는 유한준이 이끄는 타선의 파괴력은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넥센 히어로즈를 통해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마케팅 효과를 거두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2010년부터 넥센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로 활동하며 2000년 8%에 머물던 내수 시장 점유율을 작년엔 20%대 중반까지 끌어올렸다. 넥센타이어가 타이어 업계에서 후발주자라는 이미지를 벗고 신뢰할 만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넥센 히어로즈 마케팅 효과가 상당했다는 평가다.

넥센타이어 측은 “스노보드 선수 경험이 있는 강호찬 사장이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잘 알아 2010년 프로야구단 후원을 주도했다”며 “넥센이 프로야구 선두권을 질주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의 스포츠 마케팅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부터 류현진, 추신수 선수가 뛰고 있는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와 미국 자동차산업의 본산을 연고로 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홈구장 등 메이저리그에서도 광고를 하고 있다.

넥센은 관중을 위한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올 들어 서울 목동야구장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지난달 23일 ‘야구광’으로 잘 알려진 방송인 이휘재 씨가 시구를 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남성그룹 비투비가 경기장을 찾았다. 일반 관중에게도 시구 및 시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이달 8일에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암투병을 하고 있는 김승수 씨와 그의 딸인 김예림 씨가 시구 및 시타에 나서 어버이날의 의미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피자 전문 업체인 파파존스는 올 시즌 동안 넥센의 경기 연승 결과에 따라 매주 목요일 피자 가격을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넥센 히어로즈 경기 결과에 따라 경기 다음주 목요일에 적용되며 2연승을 하면 25%, 3연승은 30%, 4연승 시 35%, 5~6연승 땐 40% 할인 행사를 진행해 넥센의 연승 횟수가 늘어날수록 혜택 또한 커진다.

넥센타이어는 올해부터 매월 8일을 넥센 타이어데이로 지정하고 타이어 무상점검을 하고 있다. 타이어데이 기간 중(8~15일) 홈경기 때 선수들은 넥센의 타이어 브랜드인 엔페라가 새겨진 스페셜 유니폼을 착용한다. 넥센타이어는 타이어데이 기간에 목동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응원 막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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