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vs 박해진’… 韓 대표 이기적인 장신 스타 전격 비교

입력 2015-06-01 09:00  


[스타미디어팀] 한국의 대표 장신 배우 박해진과 조인성의 화려한 행보는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닌다.

대표 한류스타인 박해진과 조인성은 부족한 점 없는 퍼펙트한 배우들로 일컬어진다. 드라마 속에서는 캐릭터가 그대로 살아난 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숨겨왔던 끼를 거리낌없이 발산한다. 공항을 런웨이로 만드는 탁월한 패션 센스는 이미 많은 수식어까지 더해주는 ‘플러스 알파’.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보여주는 그들을 쫓느라 대중의 눈길은 바쁘기만 하다. 조인성은 올해 상반기 동안 해외 팬미팅을 돌며 국외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고 곧 차기작으로 돌아올 예정. 박해진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으로 국내 컴백을 확정했다. 엄청난 기럭지만큼 화려한 행보를 보여주는 두 배우를 전격 비교한다.


#풋풋한 데뷔, 빛나는 캐릭터

조인성은 2000년, 스타의 등용문 ‘학교’ 시리즈로 연기의 시작을 알렸다.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잘생긴 외모로 인기가 높은 반항아 ‘김석주’를 연기했다. 진한 눈썹과 쉽게 어울리기 힘든 반삭발 머리는 어딘가 삐뚤어진 캐릭터를 그대로 그려놓은 듯 했다. 빛나는 외모와 강렬한 눈빛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데뷔작으로 단숨에 라이징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이어 전도연과 함께 한 드라마 ‘별을 쏘다’에서는 난독증을 딛고 꿈과 사랑을 이루는 ‘성태’ 역을 맡아 뻔한 로맨스 속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또한 영화 ‘클래식’에서는 훈훈한 학교 선배로 배우 손예진과 함께 환상의 ‘케미’를 발산해 달콤한 로맨스를 보여줬고 충무로에 길이 남을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박해진의 데뷔작은 반항아를 연기했던 차가운 조인성과 정반대의 캐릭터였다. 철은 없지만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순애보를 가진 연하남을 맡아 연기했다. 캐릭터의 이름이 ‘연하남’인 만큼 박해진은 풋풋하지만 올곧은 사랑을 표현해냈고 그 해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소문난 칠공주’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남겼다.

2009년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주연을 맡은 박해진은 악역으로 변신했다. 선하고 다정한 캐릭터를 맡아왔던 그는 잔인한 일도 서슴지 않는 ‘신명훈’ 역할을 성공적으로 그려냈다. 박해진, 송승헌, 연정훈 등 호화로운 캐스팅에 비해 드라마의 시청률은 아쉬웠지만 박해진의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시도였다.


#인생을 바꾸는 단 하나의 작품

조인성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발리에서 생긴 일’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여전히 명품 드라마로 불린다. 열등감을 안고 있는 귀공자 ‘정재민’ 역을 맡은 그는 이상과 부딪히는 현실 속에서 캐릭터가 느끼는 혼란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특히 사랑 앞에 좌절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은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들의 가슴도 아리게 해 많은 이의 호평을 받았다. 조인성은 ‘발리에서 생긴 일’로 ‘제4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해 뛰어난 외모에 연기력까지 갖춘 특급 배우임을 증명해냈다.

박해진은 ‘별에서 온 그대’로 시청률과 화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배우로 성장했다. 작품성을 인정받는 제작진을 필두로 전지현, 박해진, 김수현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강산이 변하는 세월을 한 여자만 바라보며 살아온 재벌 2세 역할을 맡은 박해진은 부드러운 외모에 어울리는 자상한 말투, 깔끔한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올랐다.

중화권에서 ‘별그대’에 보이는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판권 수출의 기록을 갱신하며 당시 최고가로 중국에 판매됐다. 주연 3인방 박해진, 김수현, 전지현은 중국 방송계와 광고계의 끊임 없는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현지 드라마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던 박해진은 중국 내에서 홍보대사를 맡을 만큼 현지 배우에 버금가는 인지도를 얻게 됐다.


#연기 변신, 성장의 발판

2014년 드라마 ‘나쁜 녀석들’로 쉽없이 활동을 이어간 박해진. 그가 선택한 ‘나쁜 녀석들’의 ‘이정문’ 역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선택이었다. 순애보, 재벌 2세, 착한 남자의 대명사 같았던 그가 천재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역할을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대중은 물론 언론에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연기한 ‘이정문’은 완벽했다. 섬뜩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정문은 곧 박해진이었다. 그가 방영 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이코패스 기질은 누구에게나 있다. 나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던 것은 순간의 농담이 아니었다. 완벽한 연기덕분에 시청자는 극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박해진, 김상중, 마동석, 조동혁의 브로맨스가 빛난 ‘나쁜 녀석들’은 OCN 드라마의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조인성은 영화 ‘비열한 거리’로 진정한 연기파 배우의 옷을 입었다.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부드러운 귀공자 느낌은 철저히 배제시켰다. 그저 M자로 깎은 짧은 앞머리와 불만을 가득 담아 찌푸린 인상이 눈에 띄는 구수한 사투리의 삼류 조폭 한 명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조인성의 연기 인생은 ‘비열한 거리’ 전후로 나뉜다. 서슴없이 내뱉는 거친 말과 흥에 취해 불러대는 ‘땡벌’, 화려한 액션 연기는 조인성의 숨겨진 진가를 드러나게 했다. 거친 캐릭터 속에서 살아남은 빛나는 외모는 느와르 영화에 여성 관객을 끌어오는 견인차였다. 조인성은 ‘비열한 거리’로 2006년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만인이 인정하는 진정한 배우로 거듭났다.


#패션, 플러스 알파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을 웃어넘길 수 있을 만큼 개성이 중요한 시대다. 그러나 박해진과 조인성 앞에서는 이 말에 동의할 수도 반박할 수도 없다. 두 배우 모두 뛰어난 외모에 타고난 패션 감각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화려한 커리어만큼 트렌디한 패션은 두 배우를 인기에 한 몫을 더하고 있다.

박해진의 공항 룩은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닌다. 스니커즈 마니아로 알려져 있는 박해진은 매번 다른 운동화를 신고 공항에 나타난다. 그가 공항에 ‘뜨는’ 날은 기자들의 카메라가 그의 신발만을 노려보고 있을 정도.

남자들이 소화하기 힘든 파스텔 톤의 의상이나 캐릭터 티셔츠를 감각적으로 소화해내는 것도 ‘박해진 공항패션’의 특징이다. 그는 언제나 개성 있는 아이템으로 베이직한 의상에 간결하지만 임팩트 있는 포인트를 주어 센스 넘치는 공항패션을 완성한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보여준 조인성의 ‘장재열 룩’은 계절을 흔들었다. 그는 노멀한 아이템을 선택하지만 다양한 컬러에 과감히 도전하고 소화하기 힘든 아이템을 센스 있게 매치해 능글 맞은 캐릭터에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완성했고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한껏 배가시켜주었다.

특히 ‘셔츠와 슬랙스’, ‘수트와 티셔츠’의 조화는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장재열’의 직업은 인기 추리소설 작가. 로맨스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이 가지는 댄디한 매력과 ‘괜사’ 속 ‘장재열’만의 지적인 면모는 패션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화이트, 옐로우, 그린 등의 독특한 컬러 스타일링은 더운 계절을 시원하게 소화해 드라마 안에서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국내외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웹툰 ‘치즈 인 더 트랩’이 드라마로 재탄생한다는 소식은 인터넷을 들끓게 했다. 드라마 제작이 공식화되자 네티즌은 가상 캐스팅을 꾸리기 시작했고 남자 주인공 ‘유정’의 역할에는 박해진의 이름이 가장 먼저 거론됐다. 그리고 5월, 박해진의 캐스팅은 현실이 됐다.

조인성은 ‘관상’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 ‘더 킹’으로 복귀를 논의 중이다. 그가 ‘더 킹’으로 충무로에 복귀한다면 2008년 영화 ‘쌍화점’ 이후 7년만의 작품. 그는 ‘더 킹’에서 불행한 어린 시절을 딛고 검사가 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스크린에서 만날 조인성의 신선한 모습을 많은 이가 기대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톱스타는 활발한 활동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각자 다른 길을 걸어와 현재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두 배우의 뒤에는 성실한 노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언제나 매력적인 캐릭터로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두 배우가 한 작품에서 조우할 날이 기대가 된다. 어마어마할 것이라 기대되는 그들의 시너지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진 출처: W스타뉴스 DB, 드라마 KBS2 '학교3', '소문난 칠공주', SBS '별에서 온 그대', '발리에서 생긴 일', '괜찮아, 사랑이야', OCN '나쁜 녀석들' 스틸컷, 영화 '클래식', '비열한 거리'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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