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 기준금리 동결 "고용 물가상승 지켜보고 차후 금리인상 반영"

입력 2015-06-18 06:20   수정 2015-06-18 07:40

미국 FOMC, "미국 경제 완만한 확장"…기준금리는 동결
연내 인상 가능성 … 옐런 "경제성장 지속된다는 더 결정적 증거 필요"


미국 중앙은행인 Fed(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7일 "미국의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확장돼 왔다"고 말해 현재 제로(0) 수준인 기준금리의 연내 인상 가능성을 키웠다. Fed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종전과 같은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의 '확장'과 함께 고용시장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실업률이 안정 상태로 유지되면서 일자리 증가가 개선됐다"고 진단한 중앙은행은 "노동 자원의 유휴 현상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밝혔다.

FRB는 또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 설 때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인상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표현을 유지했다.

반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유추할 만한 언급이나 다음번 회의 때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등의 통화정책 시행 계획에 관한 내용을 이번 성명에 담지 않았다.

또 별도로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의 국내총생산(GDP) 예상 성장률을 기존의 2.3∼2.7%에서 1.8∼2.0%로 낮췄다. 내년의 예상 성장률은 2.3∼2.7%에서 2.4∼2.7%로 예상 범위의 하단을 조금 높였다. 2017년의 예상 성장률은 2.0∼2.4%에서 2.1∼2.5%로 상단과 하단을 모두 상향 조정했다.

17명의 FOMC 회의 참가자들 중 금리 인상 시점으로 올해를 지목한 사람은 15명, 내년을 목한 사람은 2명으로 지난 3월 정례회의 때와 같았다.

연말까지의 적정 금리수준에 대한 FOMC 참가자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점도표'의 분포는 지난 3월 회의 때 0∼0.25% 구간에서 1.5∼1.75% 구간까지 걸쳐 있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가장 높은 금리를 예상한 사람도 0.75∼1%에 그쳤다.

재닛 옐런 미 Fed(중앙은행) 의장은 성명 발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올해 초 소프트 패치를 겪었다"며 "연초 발생했던 미국 경제의 부진이 일시적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올해 안 어느 시점에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에 나서고 통화정책의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던 옐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연내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대부분의 (FOMC 회의) 참가자들은 올해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옐런 의장은 그러나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될 만한 내용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미국 경제에서 "진전이 분명히 이뤄졌지만 여지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질의응답 도중 "실업률이 얼마까지 떨어지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도 될 만큼 노동시장이 개선됐다는 식의 단순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은 틀린 일일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이날 10명의 FOMC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7월28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