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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 관광객, 뉴욕에서 흑인남성에 '묻지마 피습'

입력 2015-06-24 11:22   수정 2015-06-24 13:11

한국인 30대 여성 관광객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흑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상처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한국인 Y씨(31)가 맨해튼 42번가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나오다가 뒤쫓아 온 흑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팔을 다쳤다. 사건 발생장소는 유명 관광지인 타임스퀘어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이다.

오른팔 두 곳을 흉기에 찔린 Y씨는 맨해튼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곧 퇴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의식이 있고 생명엔 지장이 없으며 한국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하루이틀 내에 Y씨가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Y씨를 공격한 사람은 프레데릭 영(43)이란 흑인 남성이다. 마약 전과가 있고 총 23차례에 걸쳐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경찰은 이번 사건이 아시아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증오범죄가 아닌지 수사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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