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테슬라 '人' 100년후 테슬라 '車'

입력 2015-07-22 20:53  

<p>[QOMPASS뉴스=장병인 기자]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테슬라'(Tesla Motors)의 한국 진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테슬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p>

<p>기존의 전기자동차가 갖고 있는 기능성을 뛰어넘어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완결된 테슬라 자동차와 브랜드를 만든 창업자 '앨런 머스크'도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스토리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p>

<p>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 인물인 앨런 머스크는 전자 화폐 '페이팔'(Paypal)에서 전기자동차와 우주수송선, 진공열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래 운송수단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SF영화에서나 나올만한 이야기들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p>

<p>내연기관 자동차의 '다음'(NEXT)이라는 의미에서 전기자동차는 전세계 완성 자동차 회사들이 각축을 벌이는 연구 분야인데, 앨런 머스크가 만든 'TESLA'는 과연 어떤 브랜드이며, 담겨진 의미는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아낸다.</p>

<p>♦브랜드 핵심 '네이밍'(Naming)=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네이밍이다. 이름은 곧 브랜드의 철학과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테슬라(TESLA)가 어떤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알기 위해선 150년 정도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p>

▲ 니콜라이 테슬라(1856~1943)
<p>19세기 말은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산업의 구동을 위해 상용 전기에 대한 연구와 발전이 진행되는 시기였다. 이 시기 에디슨은 많은 발명과 함께 명성을 얻고 있었지만 전기 원리에 대한 문제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p>

<p>이때 테슬라는 에디슨에 의해 발탁되어 에디슨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는데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전기 원리인 교류전기를 만들어 주었다.</p>

<p>테슬라는 러시아(현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나 유럽에서 교육을 받았다. 테슬라는 전기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천재적인 소질을 바탕으로 전기에 대한 호기심을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만들어냈다.</p>

<p>테슬라는 독특한 발명 방식을 갖고 있었는데 설계도를 그리거나 모델을 먼저 만들어 실험을 하는 방식이 아닌 머릿속에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 구현해내는 발명 방식을 갖고 있었다.</p>

<p>새로운 발명품을 만들 때 모든 과정을 머릿 속으로 실제처럼 구현해 낸 이후 행동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스스로가 이런 발명 방식이 천재의 결과가 아니라 자신의 정신적 불안 현상을 벗어나기 위한 오랜 훈련의 결과라고 말하곤 했다.</p>

<p>교류전기 장치를 개발하면서도 그는 "나는 문제 해결을 무슨 신성한 사명처럼 생각했다. 바로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눼? 만약 실패한다면 그때는 모든 것이 끝장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p>

<p>♦몰입과 집중의 힘= '테슬라'를 통해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몰입과 집중'의 힘이다.</p>

<p>테슬라는 에디슨과 함께 일을 하며 직류와 교류의 원리를 두고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교류 시스템이 대세로 기울면서 테슬라의 승리로 끝났지만, 1915년 에디슨과 노벨상 공동수상을 거부하면서 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p>

<p>하지만 말년에 에디슨 메달을 수용함으로써 에디슨과 화해가 이뤄졌다.</p>

▲ 테슬라와 에디슨
▲ 테슬라 무선송신탑
<p>테슬라는 전기 원리뿐만 아니라 지금의 무선통신을 개발했고 1차대전 무렵엔 독일의 잠수함을 격파하기 위해 레이다의 기본 개념을 창시하기도 했다. 또한 비행기에 대항한 헬리콥터를 설계했고 이 설계는 1950년대 이르러 수직 이착륙기로 시제품화되기도 했다.</p>

<p>♦전기 상용화 길 연 '러시아 과학자'= 테슬라는 그 업적에 비해 우리에게는 낯선 이름이다. 전기와 전파 분야에 있어서 역사적인 발명가이지만 그가 미국으로 넘어온 러시아 과학자란 이유로 에디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p>

<p>100여 년이 지난 지금 테슬라는 미국 최고의 '창조자'(Creator)라는 새로운 가치 포지션에 자리를 잡았다. 창조자 '테슬라'가 인류의 산업동력인 전기를 창조했다면, '앨런 머스크'는 전기자동차와 미래 동력이라는 가치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p>

<p>자동차를 바퀴 달린 운송수단으로만 보지 않고 사람들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주는 가치로 보는 앨런 머스크의 브랜드 가치관은 우리가 숙고해야 할 부분이다.</p>

<p>브랜드는 단순한 시각적 형태나 이름이 아니다. 브랜드는 마치 생물과 같아서 어떤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그 성장의 크기와 미래가 결정된다.</p>

<p>100년 전 테슬라에서 100년 후 테슬라의 영혼을 찾는 작업.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Tesla)의 브랜드 교훈은 시간에 묻혀있는 인사이트(Insight)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창조해 낼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p>



장병인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zzang@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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