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략 컨설팅에 금융·마케팅 지원까지…입주기업의 '성장 도우미'

입력 2015-07-24 07:01  

Cover Story - 한국산업단지공단

기업성장종합지원센터



[ 김정은 기자 ]
경기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있는 에이스기계는 종이상자 포장기계를 제조하는 업체다. 4년 전 중대한 기로에 놓였다.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던 수출 비중이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20%까지 곤두박질쳤다. 새로운 변화가 절박하던 시기였다. 고심 끝에 2013년 한국산업단지공단 기업성장지원센터의 경영 컨설팅을 받았다. 결과는 금세 나타났다. 컨설팅 당시 114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60억원으로 40% 늘었다. 이 회사는 최근 새로운 공장을 준공해 생산량을 늘렸다.

자동차용 부품에 쓰이는 프레스 금형을 생산하는 대경테크노도 기업성장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았다. 이 회사 곽현근 대표는 재고 및 재무관리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손보고 싶었다. 인근 구미기업성장지원센터의 베테랑 컨설턴트들은 2012년 대경테크노의 문제점을 분석한 뒤 3년간의 로드맵을 수립해줬다. 대경테크노는 2013년 고속 프레스의 생산성 향상 등 관리시스템을 정비했고, 지난해 전사적 자원관리(ERP)를 구축해 생산체계 수준을 높일 수 있었다. 자동검사장비를 대학과 공동 개발해 연간 3370만원을 절약하고 있다.

산단공의 기업성장종합지원 플랫폼을 활용해 성공한 기업이 적지 않다. 산단공은 지난해 기업성장종합지원센터를 열었다. 말 그대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나아가 기업의 성장까지 종합 지원하는 곳이다. 기업성장종합지원센터는 반월시화를 비롯해 구미, 천안, 창원, 광주, 원주, 판교 등 7곳에 있다. 이들 센터에서는 금융, 인력, 마케팅 등 과거 지원기관별로 산재해 있던 서비스를 통합해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그동안 정보를 알지 못했거나 참여에 대한 막연한 부담 때문에 지원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업체들을 겨냥했다. 통합창구의 역할과 기업애로 해결 및 개선이 한번에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른바 ‘기업성장 3.0 서비스’다.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가까이에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지원 사업의 접근성을 높이고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라고 산단공 측은 설명했다. 단순히 정보만 주는 게 아니라 센터 직원이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지원사업 구비서류를 작성해준다. 필요시 직접 방문하거나 동행한다. 피드백까지 이뤄지는 이른바 ‘토털케어’다. 기업 주치의 등 컨설팅 전문가를 활용해 기업의 현장 맞춤형 애로를 해결하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산단공측은 “입주기업과 상시 소통할 수 있는 산단공의 장점을 살려서 기업의 도약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센터에서 구축할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유관기관의 사업들을 연계해 지원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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