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vs 전인지…'메이저 퀸' 유럽서 가리자

입력 2015-07-27 21:05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vs 전인지, 4개 투어 메이저 우승

30일 브리티시 오픈 출전
전인지
한 시즌 한·미·일 석권 '대기록'…대회 우승땐 4개 투어 제패 위업
샷 감각 최고…세계 랭킹 9위로

박인비
작년 브리티시오픈 우승 놓쳐…커리어 그랜드슬램 재도전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



[ 최만수 기자 ] 한국, 미국, 일본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유럽으로 떠났다. 다음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00만달러)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번 대회에서 전인미답(前人未踏)의 ‘4개 투어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전인지는 강력한 경쟁자를 꺾어야 우승컵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4개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그 주인공이다.

전인지 “날씨 나빠도 문제 없어”

미국 L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LET)가 공동 개최하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30일(한국시간)부터 스코틀랜드 턴베리GC에서 열린다. 전인지는 지난 2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레이디?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쉴 틈도 없이 바로 비행기에 올랐다. 전인지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골프의 역사가 살아있는 곳에서 경기한다는 생각에 설레고 즐겁다”고 말했다.

전인지가 극복해야 할 것은 살인적인 일정만이 아니다. 링크스 골프장(바닷가에 조성된 곳)인 턴베리GC는 악천후와 강풍으로 악명 높다. 여자 선수들에게 처음 문을 연 턴베리 골프장은 1977년 디오픈에서 톰 왓슨과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가 혈투를 벌인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처음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할 정도로 전인지의 샷감은 뜨겁다. US여자오픈이 열렸던 랭커스터CC도 환경은 다르지만 길고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코스다. 전인지는 평소 “여름엔 비가 오면 오히려 경기하기 좋다”고 말할 정도로 우천 경기에 강한 편이라 브리티시 여자오픈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다.

전인지는 대회를 앞두고 기분 좋은 소식도 들었다. 지난주 우승에 힘입어 세계랭킹 9위로 두 계단 뛰어오른 것. 한국 선수로는 1위 박인비, 4위 김효주(20·롯데), 5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다음이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은 다시 한 번 요동칠 전망이다.

박인비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

골프팬들의 이목은 전인지에게 집중돼 있지만 커리어 그랜드슬램에서 브리티시 여자오픈 트로피만을 남겨놓은 박인비의 각오도 남다르다. 박인비는 작년 대맙【?대기록을 작성할 뻔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모 마틴(미국)에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개막 전 “선수생활을 걸고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내 인생의 목표”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브리티시 오픈에 컨디션 조절과 샷 감각을 맞춰왔다. 경험이 많고 큰 경기에 강하다는 것이 박인비의 강점이다.

하지만 박인비는 전인지와 달리 요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이 불안 요인이다. 올해 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때까지만해도 퍼트감이 좋았지만 이후 퍼트가 흔들리면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27일 끝난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선 아이언샷까지 난조를 보이며 공동 44위로 추락했다.

이번 대회에는 박인비 외에 김효주, 유소연, 최나연(28·SK텔레콤), 김세영(22·미래에셋) 등 LPGA 투어를 대표하는 한국 선수들도 빠짐없이 출전한다. 전인지와 함께 이번 시즌 ‘KLPGA 삼국지’ 구도를 만든 이정민(23·비씨카드), 고진영(20·넵스)도 KLPGA 투어를 대표해 스코틀랜드로 날아갔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7/31] 中자오상증권초청, 2015 중국주식 투자전략 강연회 (무료)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킹′求?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