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간정보,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

입력 2015-09-13 18:06  

김경환 < 국토교통부 제1차관 >


제조업 기반 경제에선 생산능력이 중요했다. 미래 사회에선 소비자의 감성과 기호를 포착해 차별화된 상품을 한 발 앞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경쟁력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정보기술(IT)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일상적 만남, 오락과 레저, 소비 활동에서 인터넷과 모바일이 중심이 되고 있다. 반면 우리가 지내는 공간은 집과 사무실 등 장소와 위치가 중심이다. 장소와 위치 데이터를 첨단 IT 환경에서 구현하는 공간정보는 현실의 장소 한계를 극복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를 통해 직접 보지 못한 제품과 장소 등에 대한 비교 평가를 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크린골프, 가상공간체험 등 공간정보기술 제품들도 좋은 사례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홀로렌즈’, 삼성전자의 ‘기어VR’, 구글의 ‘글라스2.0’처럼 글로벌 IT 기업들도 공간정보가 결합된 IT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증강현실과 드론(무인 항공기), 자율주행 자동차 등의 미래 기술은 그동안의 기술적 성과가 집약된 기반플랫폼이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관련 기술의 확산 효과가 毛爭ご?

한국도 1995년 이후 정부 차원에서 공간정보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왔다. ‘브이월드(Vworld)’ 오픈플랫폼, 실내공간정보기술, 3차원(3D) 영상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브이월드는 정확성과 해상도에서 구글어스에 뒤지지 않고, 핵심 프로그램을 무상 공개해 관련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실내공간정보기술은 복잡한 실내공간을 현실과 비슷하게 구현한 고정밀 3D기술이다. 지하철이나 공항 등 교통 서비스, 다중복합시설 안내 등에 활용하고 있다. 방재안전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면 현장 접근이 불가능한 재난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홍수 예상 침수지역을 사전에 예측할 수도 있다. 3D 입체영상기술은 전통건축물 등 문화재 복원에 활용할 수 있다.

오는 15~17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열리는 ‘2015 스마트국토엑스포’는 국내외 공간정보기술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다. 앞으로 국내 주요 산업에 IT와 공간정보를 성공적으로 결합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김경환 < 국토교통부 제1차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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