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물량 93%가 '중소형' 쏠림…새 아파트 '중대형 안짓는다'

입력 2015-10-18 13:44  

올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전체 물량의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114의 분양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분양물량(재건축·재개발 등 조합원주택 포함)은 총 33만8674가구로 지난해 1년치 분양물량(33만854가구)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내집마련 수요층에게서 인기가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총 31만3912가구로, 전체의 92.7%에 달했다. 85㎡ 초과 중대형은 2만4762가구가 공급됐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분양 물량이 90%를 초과한 것은 2000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중소형 아파트의 선호 현상은 주택시장이 전세난 등으로 인해 실수요자 시장으로 바뀐 영향이 크다.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면서 이들 실수요자가 거주할 만한 작은 주택들이 인기를 끄는 것이다.

인구구조가 핵가족화되고 1∼2인 가구가 늘어난 점, 안목치수 도입과 발코니 확장 허용, 건설사의 신평면 개발로 중소형 아파트의 실 사용면적이 늘어난 점 등도 중소형 수요 확대의 큰 요인이다.

특히 전세난이 심한 서울의 경우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서울의 분양아파트는 총 2만1802가구로 전용 85㎡ 이하 중소형 물량이 95%인 반면 85㎡초과 중대형은 5%에 불과하다. 2013년 77%였던 중소형 물량이 지난해 85%로 늘더니 올해는 95%로 급증했다.

중소형 선호 현상은 곧바로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용 60㎡ 이하 새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평균 886만원에서 올해 955만원으로 7.8%, 전용 60∼85㎡ 이하는 지난해 884만원에서 올해 957만원으로 8.3%가 각각 오른데 비해 85㎡ 초과 중대형은 2년 연속 1226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은 전용 60㎡ 이하의 분양가가 지난해 1752만원에서 1824만원으로 4.1% 올랐고 전용 60∼85㎡도 1725만원에서 1747만원으로 0.7% 상승했다. 그러나 전용 85㎡ 초과는 작년 2288만원에서 올해 1926만원으로 15.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주택 소비형태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주택 공급 불균형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치킨 브랜드 가맹점 매출보니…2등은 BBQ 1등은?] [스포츠카와 세단을 동시에 '닛산 맥시마'…두 얼굴의 야누스] [롯데그룹 "신격호의 신동주 지지 발언, 진의 파악해야"] [오큘러스·페블 키운 '킥스타터'…신데렐라 낳은 35달러의 마법] [아이폰6S에 떠는 스마트폰 시장…신상·색상·가격 '총력전']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무료선착순_한경 가치투자 강연회] 이채원.최준철.이상진 출연 (11.6_여의도 한국거래소)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