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솔린차 장점만 쏙…PHEV 시대 '성큼'

입력 2015-10-29 07:00  

오토 트렌드

'폭스바겐 사태'로 인기몰이

현대차 쏘나타 PHEV
6단 자동변속기로 운전 재미 살려

GM 쉐보레 볼트 2세대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 2배 늘려

기아차·도요타·BMW도 속속 출시



[ 김정훈 기자 ]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디젤차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고 있다. 세계 각국은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주요 완성차업체도 친환경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차 중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전기자동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최근 방한한 이안 로버슨 BMW 세일즈 총괄사장도 “앞으로 전기차와 PHEV 차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외부 충전 방식의 쏘나타를 판매하며 한발 먼저 PHEV시장 개척에 나섰다. 수입차 업체들은 정부가 내년부터 PHEV 구매자에게 보조금 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그 시기에 맞춰 신모델을 들여올 예정이다.

○쏘나타 PHEV 판매 돌입

전기차는 환경 오염물질을 아예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최고의 친환경차로 꼽힌다. 문제는 성능이나 가격 등에서 보편화하기엔 시간이 좀 걸린다는 ÷甄?

PHEV는 이런 전기차를 대체할 만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순수 전기차가 현재로선 150㎞ 정도밖에 주행할 수 없지만 PHEV는 500㎞ 이상은 가볍게 간다. 친환경 측면에선 일반 하이브리드차를 넘어선다.

현대차는 지난 9월부터 쏘나타 PHEV 판매에 들어갔다. 저속 EV(전기) 모드와 고속 HEV(하이브리드) 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배터리 잔량이 없으면 가솔린 엔진으로 달릴 수 있어 전기차의 단점인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쏘나타의 파워트레인은 156마력의 하이브리드 전용 직분사 엔진에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9.8㎾h)와 전기모터(50㎾)가 더해져 시스템 최대 출력은 205마력이다. 공인 연비는 HEV모드에서 17.2㎞/L, EV모드는 4.6㎞/㎾h다. 브레이크를 밟고 내리막길을 주행할 때 배터리에 전기를 충전하는 회생제동시스템도 갖췄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그동안 친환경차 개발자들은 경제성과 연비 향상 목표에만 집중해왔다”면서 “쏘나타 PHEV는 경쟁사의 무단변속기 적용과 달리 6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운전 재미를 높였다”고 소개했다.

○2세대 볼트, 주행거리 늘렸다

한국GM은 내년 상반기 중 쉐보레 볼트 2세대를 미국 본사에서 들여온다. 1세대 볼트보다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가 2배 가까이 길다. 배터리만으로 약 80㎞를 주행하고, 1.5L 가솔린 엔진이 주행 중 전기를 충전해 최장 676㎞를 달릴 수 있다. 일반 PHEV의 배터리 용량이 9~10㎾h인 반면, 볼트는 18.4㎾h로 순수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18~27㎾h)에 근접한 수치를 보여준다.

한국GM 관계자는 “볼트의 엔진은 모터의 구동을 위?배터리 충전 역할만 담당한다”며 “모터의 출력을 105~111㎾ 높여 주행거리를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본사에서 올 연말이나 내년 초 볼트의 미국 판매 이후 국내 시판할 예정이다.

○새로운 PHEV도 쏟아져

현대차는 내년에 1.6L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전용차 AE(프로젝트명)를 출시한 뒤 해당 차량의 PHEV도 추가로 내놓는다. 기아차도 같은 차급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DE(프로젝트명)와 PHEV를 준비 중이다. 수입차 시장에선 도요타 프리우스 PHEV가 바람몰이에 나선다. 프리우스 PHEV는 가정용 콘센트로 90분이면 완충할 수 있다. 전기모터로 낼 수 있는 최고 속도는 100㎞/h다.

BMW코리아는 내년에 3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X5 차종의 PHEV를 잇따라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주력 C클래스 PHEV를 내놓을 예정이다.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상처를 입은 아우디 폭스바겐도 A3 e-트론 및 골프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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