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가뭄' 때문에 망했다?

입력 2015-10-30 20:31  

Cover Story - 가뭄…'4대강 물 나눠쓰자'는 절규


인류문명의 기원이라고 하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멸망시킨 것은 다름 아닌 가뭄이었다. 4200년 전부터 약 300년 동안 건조화로 인한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망했다. 중남미 지역의 찬란한 마야 문명도 가뭄의 희생양이었다. 900년께 마야 문명이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세 번(810년, 860년, 910년경)에 걸쳐 닥친 가뭄 때문이었다는 설이 있다.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 앙코르 문명도 가뭄 즉 치수에 실패한 이유가 작용했다. 가뭄이 주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뭄은 일시적인 현상을 뜻한다. 가뭄의 개념은 크게 기후학적 , 기상학적 , 농업적 , 수문학적 가뭄으로 나뉜다. 기후학적 가뭄은 사용 가능한 물로 전환된 강수량이 기후학적 평균에 미달하는 것을 뜻한다. 기상학적 가뭄은 강수량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기후학적 가뭄과 같다. 강수량 외에 증발량, 증산량(식물체의 표면에서의 증발량) 등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기후학적 가뭄과 차이가 있다. 농업적 가뭄은 오로지 토양수분에만 의존해 결정된다. 농작물의 종류와 성장 정도에 따라 필요한 수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수문학적 가뭄이 있다. 사회경제적 가뭄이라고도 일컫는? 댐, 저수지 그리고 하천에 물이 고갈돼 물 부족의 피해가 예상되는 것을 말한다. 4대강 사업은 가뭄과 홍수를 대비하기 위한 물 확보 방안이다. 하늘만 쳐다보는 문명은 고대 문명이다.

장두원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연세대 국어국문 2년) seigicha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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