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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생기 도는 파생상품시장

입력 2015-11-02 18:47  

올 7억건 계약 육박…22% 늘어
11·11 옵션 쇼크 후 예탁금 인상…거래량 급감하며 '암흑시대'
시장 출렁하자 헤지수단 찾아…미니선물 등 상품도 다양해져



[ 김익환 기자 ] 2011년 이후 급속도로 위축됐던 코스피200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시장이 생기를 되찾고 있다. 올 들어 주식시장이 출렁거리면서 위험회피(헤지) 수단인 파생상품 거래량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생상품 거래량 지난해 넘어서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파생상품의 전체 거래량은 6억8105만계약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억5911만계약에 비해 21.81% 늘어난 것이다.

파생상품의 전체 거래량은 2011년(39억2795만계약)을 정점으로 매년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6억7778만계약)에는 2011년의 6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올 들어 10월까지 파생상품 거래량은 이미 지난 한 해 거래량을 넘어섰다.

파생상품 시장이 활기를 띠는 것은 올해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것과 맞물린다. 올초 코스피지수는 2100선을 뚫고 올랐지만 8월에는 중국 등 신흥국시장 불안 때문에 180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올 들어 9월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주식 거래대금(1033조3008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46.04% 증가한 것도 코스피200 선물 등 파생상품 시장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9월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매도하면서 증시가 단기적 조정을 받았다”며 “투자자들이 위험회피 차원에서 파생상품 매매를 급격히 늘렸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시장 회복은 미지수

당국의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방안이 일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나온다. 계약당 거래금액을 5분의 1로 쪼갠 코스피200 미니선물·옵션이 7월20일 주식시장에 상장하면서 파생상품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스피200 미니선물 상품은 물론 오는 23일 코스닥150 선물도 상장될 예정”이라며 “다양한 파생상품이 등장하면서 거래량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을 꽁꽁 묶고 있는 핵심 규제들을 손보지 않으면 성장세가 금세 꺾일 것이란 시각도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년 외국계 증권사의 대량 매도로 시장이 급락한 11·11 옵션 쇼크가 터지자 정부는 개인투자자 보호를 명분으로 2011년 파생상품 기본예탁금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2012년엔 코스피200 지수옵션 거래 단위를 높였다.

파생상품 거래 비용이 올라가면서 소액 개인투자자가 국내 파생시장을 외면하고 해외 파생상품 투자를 늘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투자자의 월평균 해외 파생상품 거래액은 1890억달러로, 2011년 월평균 거래액(250억달러) 대비 7.5배 증가했다.

이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가 국내 파생상품 투자를 줄이면서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며 “외국인의 파생상품 투자 수급 여건에 따라 주식시장이 출렁이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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