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on TV] 하석진, 김영광, ‘그날’에 찾아온 스타

입력 2015-11-25 21:50  


[스타미디어팀]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진도 6.5의 지진이 일어나 11만 5천명이 사상되고 건물의 91%가 붕괴되었다. 이러한 대 재난의 상황에 우리를 구해줄 슈퍼 히어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드디어 한국 드라마에서도 이런 엄청난 스케일의 재난 드라마가 탄생되었고 그 슈퍼 히어로는 김영광과 하석진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우리가 보았던 헐리우드 히어로물의 주인공이 아닌 현실적이며 인간적인 모습으로 헌신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11월21일로 드라마는 종영되면서 대재앙도 함께 끝났다. 현실의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역시 ‘인간애’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재난을 뛰어 넘은 ‘희망’을 보여준 JTBC 드라마 ‘디데이’.

대의적인 ‘희망’과 함께 대한민국 남자배우 계의 새로운 희망도 보여준 ‘디데이’의 김영광과 하석진은 어떻게 슈퍼 히어로가 되었을까.

모범적인 하석진, 개구쟁이 김영광


하석진의 성장기는 한마디로 ‘모범생’. 한양공대를 졸업한 ‘뇌섹남’ 하석진은 학창시절부터 큰 말썽 없이 자랐으며 공부도 곧 잘해 부모님 속을 썩이지 않았다. 또한 서울에서 나고 자란 서울라이트로 ‘스펙’만 본다면 ‘교회오빠’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하석진의 내면엔 강한 ‘남성성’이 자리잡고 있다. 데뷔 초, 첫 스크린 데뷔작인 ‘방과후 옥상’에서는 학교 짱 강제구 역을 맡아 봉태규를 두려움에 떨게 했으니 말이다.


어렸을 적부터 만화를 워낙 좋아해서 만화방 주인이 꿈이었다는 김영광은 그의 외모만큼이나 장난기가 가득한 성장기를 보냈다. 이후 모델이 된 그는 2008년 세계적인 브랜드 디올 옴므의 아시아 최초 모델로 발탁되며 모델로서 화려한 출발을 알린다.

등장과 동시에 187cm의 큰 키와 완벽한 비율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게 된 김영광. 그는 모델로서 이름을 알리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었다. 곧 2008년 KBS2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으며 2014년 tvN ‘아홉수 소년’, SBS ‘피노키오’를 통해 승승장구하게 된다.

전성기가 찾아오다


2015년 현재 하석진과 김영광은 모두 전성기 안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뇌섹남’이 새로운 남자 이상형으로 꼽히는 시대, 하석진은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에 출연해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2007년 KBS2 드라마 ‘헬로! 애기씨’에서부터 드라마 주연을 맡기 시작한 그는 JTBC ‘무자식 상팔자’, MBC ‘전설의 마녀’에서 최근 종영한 tvN ‘디데이’까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김영광은 모델활동 때부터 배우로 활동중인 현재까지 그 전성기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KBS2 드라마 ‘굿 닥터’부터 tvN ‘아홉수 소년’, SBS ‘피노키오’를 거치며 연기의 깊이를 더했고 마침내 tvN ‘디데이’를 통해 연기의 꽃을 피웠다.

김영광은 현재 서른을 앞둔 시기. 남자배우로서 서른은 그 어떤 역할을 해도 소화가 가능한 최적의 나이다. 또한 아이돌 만큼 학생 팬들을 많이 몰고 다니는 ‘모델 출신 배우’이기도 하다.

‘그날’ 이후의 하석진과 김영광, 영화를 기대한다


드라마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주연 배우로 이름을 굳히고 있는 하석진의 영화 성적은 어땠을까. 스크린 데뷔작 ‘방과후 옥상’을 제외하고는 2006년 ‘누가 그녀와 잤을까’, 2007년 ‘못말리는 결혼’, 2008년 ‘여름, 속삭임’까지 눈에 띄는 히트작은 없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것은 없다. 그의 마지막 영화 작품은 이미7년 전이다. 다음에 그가 참여할 영화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

김영광 역시 영화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2012년 ‘차형사’, 2014년 ‘피끓는 청춘’은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또한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목욕의 신’에 김영광이 출연할 것으로 보였지만 제작이 미뤄지며 하차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역시 아직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은 배우. ‘디데이’를 통해 보여준 그의 연기력과 스타성은 앞으로 가가 보여줄 영화작품에 대한 기대를 한껏 더 높이게 한다.
(사진출처: bnt뉴스DB, 영화 '방과후 옥상’ 스틸 컷, KBS2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tvN ‘아홉수 소년’ 방송 캡처,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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