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호 연구원은 "삼성SDI 성장 핵심인 자동차 전지 매출이 올해 5000억원에서 내년 1조원, 2017년에는 1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년 두 배 가까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소형전지와 케미칼, 전자재료 부문이 모두 3분기보다 부진해 4분기부터 영업적자로 전환할 전망"이라며 "당장의 실적보다는 성장 기대감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중대형 전지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전지 매출 증가와 더불어 케미칼 사업부 매각 추진으로 안정적인 사업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7년부터 다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적자 전환이 주가 반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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