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메탈폰 'G5' 내달 베일 벗는다…삼성 갤S7과 정면승부

입력 2016-01-13 17:47  

스페인 MWC서 첫 공개

LG 전략폰, 삼성과 동시 출격

위기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맞대결로 자존심 회복나서
소재 등 디자인 전면 개편…20만원대 저가폰 승부수도?



[ 전설리 기자 ] LG전자가 고급형 스마트폰 신제품 G5를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한다. LG전자가 신제품을 MWC에서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도 MWC에서 고급형 신제품 갤럭시S7을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같은 날 나란히 플래그십 신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LG전자가 세계 정보통신기술(ICT)업체와 언론이 집결하는 MWC에서 신제품을 발표하기로 한 것은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준호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사장)은 G5를 내세워 위기에 빠진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1일 MWC에서 신제품 공개

LG전자는 13일 세계 언론 등에 스마트폰 신제품 彭?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행사는 MWC 개막 전날인 다음달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한다. 초청장에 제품명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G5를 공개하는 것으로 전자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LG전자는 앞서 G2를 미국 뉴욕에서, G3와 G4는 뉴욕, 영국 런던, 싱가포르, 서울 등 6개 도시에서 발표했다.

G5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명운을 가를 제품이 될 전망이다. G3로 입지를 다소 회복하는 듯했던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다시 위기에 빠졌다. G4의 흥행은 기대 이하였고,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작년 3분기 LG전자 MC사업본부는 77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세계 스마트폰 매출 3위 자리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에 내줬다.

절치부심하던 LG전자는 G5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을 대폭 개편했다. 메탈(금속) 소재를 쓰는 등 디자인을 전면 뜯어고쳤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최신 스냅드래곤820을 적용했다. 스냅드래곤820은 스냅드래곤810의 발열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퀄컴이 심혈을 기울여 설계한 최신 칩이다.

LG전자는 그간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발표 시기를 피해 신제품을 내놨다. G4는 갤럭시S6 시리즈(지난해 4월9일)보다 20일 늦은 4월29일 공개와 동시에 판매에 들어갔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MWC에서 삼성전자와 정면대결하기로 한 것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50만원대 갤A·20만원대 K10

LG전자는 G5에 앞서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전초전을 벌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4일부터 국내 통신 3사를 통해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A5·A7과 K10을 각각 판매한다.

갤럭시A5와 A7은 보급형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삼성페이를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S6와 비슷한 메탈과 글라스 소재의 디자인을 적용하고 급속 충전 기능을 도입했다. 고급형 스마트폰 못지않은 스펙(부품 성능)을 갖췄지만 출고가는 50만원대다. 5.2인치 화면의 갤럭시A5는 52만8000원, 5.5인치의 갤럭시A7은 59만9500원이다.

지난주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6’에서 공개한 K10은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브랜드인 ‘K 시리즈’의 첫 제품이다. 화면 가장자리를 둥글게 처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출고가는 27만5000원으로 갤럭시A 시리즈보다 20만원 이상 싸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