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원에 떠나요" 저가 항공사 '불붙은 마케팅'

입력 2016-01-14 17:57  

커피 한잔 값=제주 항공권


[ 김순신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의 가격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커피 한두 잔 값 수준의 제주 항공권이 속출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행 항공권을 1만4900원(편도 기준)부터 판매한다. 스타벅스에서 파는 ‘하와이 카우 커피’ 한 잔(1만2000원)보다 약간 비싼 수준이다.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하는 이번 할인 항공권의 탑승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3월24일까지다. 2월18일~2월28일은 제외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가 포함된 항공권 가격은 주중(월~목요일) 1만4900원, 주말(금~일요일) 1만9900원이다.

제주항공은 누적 탑승객 3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지난 13일 오후 5시부터 김포~제주, 부산~제주, 대구~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선 4개 노선 항공권을 7000원(편도 기준)에 판매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21만여명의 접속자가 몰려 예약 시스템이 마비됐다. 할인행사는 14일부터 부산~제주, 대구~제주, 청주~제주 등 지방 출발 노선을 대상으로만 진행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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