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칼럼] 모바일과 인지컴퓨팅, 유통경쟁력 높인다

입력 2016-02-12 17:36  

"소비자 특성 빅데이터 분석 강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채널 통해
보다 개인화된 쇼핑경험 제공해야"

강학동 < 한국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대표 >



글로벌 유통, 소비재 업체들의 제품과 솔루션을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매유통전시회 ‘NRF(미국소매협회) 빅쇼 2016’이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이 전시회에서는 그 해의 유통 트렌드 및 유통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어 유통업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올해 유통업계의 화두는 무엇일까.

눈여겨봐야 할 분야는 ‘모바일’이다. 모바일 기기는 상품정보 탐색부터 구매 및 피드백에 이르는 일련의 쇼핑 활동을 주도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전자상거래 중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다. 글로벌 평균이 34%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이처럼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쇼핑 경험이 늘면서 소비자들은 점차 모든 채널에서 일관되고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요구하는 추세다.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채널이 시·공간에 관계 없이 모든 유통 채널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도 모바일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 시작한 것이다.

IBM 떻玲?따르면 옴니채널 쇼핑 환경이 도입되면서 소비자들은 개인적인 취향이나 생활패턴에 따라 제품을 언제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개인화’ 추세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최신 정보기술(IT)인 ‘인지컴퓨팅’을 모바일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인지컴퓨팅은 미리 저장된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소비자에게 필요한 상품이나 적합한 서비스를 스스로 찾아내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런 인지컴퓨팅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분석해 놓은 소비자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최근 월마트·아마존·타깃·메이시스 등 해외 유통업체들은 분석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유통업체들의 분석 역량은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특정 상황 속에 있는 소비자 행동을 그대로 데이터화하기보다 전후 상황 및 주변 환경까지 고려해 소비자 데이터를 추출하는 방향으로 발전 중이다. 이처럼 최첨단 모바일 시스템과 고도화된 분석 능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을 ‘인디비주얼 엔터프라이즈(individual enterprise: 개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라고 한다.

모바일 시스템 및 분석 역량을 동시에 갖추고, 소비자 개개인에 특화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려면 세 가지를 목표로 접근해야 한다. 첫째, 모바일로 옴니채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바일을 소비자가 얼마나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가 진단이 필요하다. 현재 가능한 서비스와 앞으로 갖춰야 할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냉철히 파악해야 한다. 둘째, 모바일 환경 속에서 소비자가 최상의 의사결정을 내리고 쇼핑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瞞?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이 과정을 거쳐 위치 기반, 스마트폰 간편 결제와 같이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를 발굴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직원의 소비자 지원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소비자가 구매의사 결정 과정을 거치는 동안 최상의 쇼핑 경험을 이끌어내는 것은 직원 몫이다. 만약 직원이 소비자의 과거 구매 이력, 취향 등을 알고 있다면 소비자의 쇼핑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전에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얻고 구매한다. 이런 구매행태는 갈수록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고, 소비자 개개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강학동 < 한국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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