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8] 새누리당, 50여만표 더 얻을 것으로 추산

입력 2016-04-04 18:49  

60대 이상 167만명 늘어 23%로 최대…19대 투표율 적용해보니

5060세대, 영향력 커질 듯
전체 투표자의 51.6% 차지…19대 때 투표율 60%대 최고

30대 유권자는 61만명 줄어

여야 공천파동 여파로 투표 포기 증가 여부가 '변수'



[ 유승호 기자 ] 오는 13일 치러지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연령대별 유권자 구성에서 5060세대의 비중이 크게 높아져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최근 선거에서 20~30대는 진보성향 정당을, 50대 이상은 보수성향 정당을 지지하는 세대별 투표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일 기준으로 4·13 총선 선거인 명부를 확정한 결과 재외 선거인을 포함한 전체 유권자는 4210만398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유권자는 60대 이상이 984만명(23.4%)으로 가장 많았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60대 이상이 가장 큰 유권자 집단이 된 것이다. 이어 40대가 884만명(21.0%), 50대가 837만명(19.9%), 30대가 761만명(18.1%), 20대가 671만명(16.0%)이었다. 19세는 68만명(1.6%)으로 집계됐다.

19대 총선과 비교하면 60대 이상은 167만명, 50대는 78만명 늘어난 반면 30대는 61만명 줄었다. 20대는 5만명, 40대는 2만명 증가했다. 19대 총선 땐 40대가 882만명(22.0%)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연령대별 투표율을 감안하면 5060세대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9대 총선의 연령대별 투표율은 60대 이상이 68.6%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62.4%로 그 다음이었다.

19대 총선의 연령대별 투표율을 이번 총선에 대입하면 5060 투표자는 1197만명으로 전체 투표자의 51.6%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치권에선 인구 구성 변화가 선거 판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대 총선의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나타난 연령대별 지지 정당을 20대 총선의 연령대별 인구 구성에 대입한 결과 새누리당은 87만여표, 더불어민주당은 30만여표를 더 얻을 것으로 추산됐다.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격차가 57만표 더 벌어진다는 계산이다.

19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새누리당 30.4%, 민주통합당 47.9%)와 30대(새누리당 26.2%, 민주통합당 53.5%)는 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반면, 50대(새누리당 49.9%, 민주통합당 32.4%)와 60대 이상(새누리당 60.3%, 민주통합당 24.8%)은 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여야 공천 파동의 여파로 50~60대에서 투표 포기층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19대 총선 투표율만으로 이번 총선 판도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가 각각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연령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끌어내느냐가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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