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경찰관 언니 덕분에 한국에서 운전면허 땄어요"

입력 2016-04-07 18:09  

경산경찰서 맞춤 운전교육

베트남·중국 출신 직접 강의
"다문화 한국 정착 도울 것"



[ 오경묵 기자 ] 경산경찰서(서장 최현석)가 다문화가족의 한국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한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산경찰서는 결혼이주여성 등 3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8주 동안 매주 수요일 한국어가 서툰 수강생에게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로 가르치는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단지가 밀집한 경산지역에 다문화가정이 많고 교육생 대부분이 베트남과 중국 출신인 점을 고려해 현지 출신인 외사특채경찰관 파티옥란 씨(베트남 출신)와 김성희 씨(중국 출신)가 강의를 맡았다. 교재도 베트남어·중국어로 제작했다.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팜티하 씨(26)는 “한국어가 서툴러 운전면허를 따고 싶어도 엄두를 못 냈는데 고향 출신 경찰 언니가 베트남어로 강의해주니 알아듣기 쉬워 합격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며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한국 경찰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리메이 씨(31)는 “부부 동반 모임을 할 때마다 남편이 술을 먹어 대리운전을 불러야 했는데 한국 경찰관 덕분에 운전면허를 따 직접 운전할 수 있게 됐다”며 “남편에게 자신감이 생겨 부부 금실도 더 좋아질 것 같다”고 했다.

최현석 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운전면허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외국인의 한국 정착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경산경찰서는 기초질서 준수와 결혼이주여성이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가정폭력 등 4대 사회악 방지를 위한 범죄예방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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